尹 대통령 "오늘부터 내릴 비에 각별한 경각심"..심야 점검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추경호(왼쪽 네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오세훈(〃여섯 번째)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지역 폭우로 발생한 피해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개최…행안부장관·기상청장이 상황 보고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밤 수도권·강원·충남 북부에 비가 내리자 ‘집중호우 대비 및 복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9시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영상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유희동 기상청장으로부터 호우 대비 및 복구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비가 내린 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오늘부터 내릴 비에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재난은 늘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저수 및 방류시설 등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통해 똑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이재민 대피소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대피소를 포함한 인근 지역까지 방역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 장관에게는 며칠 전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와 청양 지역의 수해 복구 상황에 관해 묻고,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 상황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유 기상청장에게는 “이상 기후 현상과 기록적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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