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날린 헬스 트레이너, "헬스장 취직? 나는 좀 비싸서 곤란해" ('당나귀귀')[종합]

장우영 2022. 8. 15. 22: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버는 족족 사기를 당해 어려운 지경에 이른 헬스 트레이너가 찾아왔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앞으로 뭘 해야할지 막막하다는 사연남이 찾아왔다.

헬스 트레이너로 일했던 45살의 사연남이 보살들을 찾아와 "갈 길을 잃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직업에 대한 회의감도 있고, 팔랑귀 때문에 사업이 다 망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버는 족족 사기를 당해 어려운 지경에 이른 헬스 트레이너가 찾아왔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앞으로 뭘 해야할지 막막하다는 사연남이 찾아왔다.

헬스 트레이너로 일했던 45살의 사연남이 보살들을 찾아와 “갈 길을 잃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직업에 대한 회의감도 있고, 팔랑귀 때문에 사업이 다 망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원래 씨름 선수였다는 사연남은 코치로 있다가 친구가 좋은 사업을 추천해서 어머니께 5000만원을 지원 받아 PC방을 창업했지만 1년도 안 돼 폐업했다. 그리고 다른 지인의 추천으로 카페를 오픈했지만 6개월 만에 또 망했으며, 할 줄 아는 건 운동 뿐이라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돈도 많이 벌고 괜찮았지만 사업하자는 제안이 와서 홀랑 넘어가 손을 댔지만 1억 정도 빚을 지고 망하고 말았다. 부동산 공매, 중국집, 호텔, 프랜차이즈 고깃집, 마스크 등 사연남이 손을 댄 사업도 부지기수였다. 사연남이 지금까지 날린 돈만 10억 원 이상이었다. 이수근은 “잃은 게 많으니 어떻게든 해보려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고 지적했다.

사연남은 “트레이너를 그만둔 건 아닌데 회의감이 너무 크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재밌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들이 흥정을 시도하더라. 운동이라는 게 다이어트, 몸짱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 쭉 해야 하는 건데 그걸 몰라주니 이 이를 계속하는게 맞나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양해야 할 가족들도 있어 문제가 컸다. 서장훈은 “자기 입으로 운동 밖에 안했다고 했다. 사업을 하려면 그만큼 알아야 한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남이 좋다니까 시작했다가 망했다. 운동인으로서의 신념을 위해 몸매 관리 고객은 안 받고 싶다고 하는데 배가 아직 덜 고픈 거 같다. 가리는 거 보니 아직은 버틸만 한 것 같다. 고객 요구 사항을 들어줘야 하는데 가치관을 요구하면 되느냐. 헬스장도 가게고 장사인데, 흥정은 어디에 있기나 마련이다. 유연하게 대처하면 되는데 가치를 몰라줘서 못하겠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사연남은 사업 뿐만 아니라 최근 코인에 투자했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팔랑귀에도 정도가 있다”고 화를 낸 뒤 “지인 다 끊어라. 지인들 말 들어서 다 망했다. 이제는 손절할 때다. 가족 말고는 아무도 믿지 말아라. 어떻게 해서든지 모든 방법 총동원해서 헬스장에 취직해라”고 조언했지만 사연남은 “내가 PT 금액을 많이 받는다”면서 헬스장 취직은 어렵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내가 너라면 전단 만들어서 하루 종일 돌리겠다. 어떻게든 재기할 생각부터 해야 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폭발시켰다. 이수근은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놔야 한다. 피 튀기게 살아야 한다”고 거들었다.

사연남은 “내가 잘하는 것도, 돈을 번 것도 트레이너였다. 서장훈이 말한 것처럼 마음 잡아서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