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단 또 타이완 방문 차이잉원 면담..양안 긴장 다시 고조
[앵커]
이달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해 미·중간 긴장이 고조됐죠.
그런데 미국 상하원 의원 5명이 또다시 타이완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은 다시 실전훈련을 실시하며 반발했는데요, 타이완 해협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국회 격인 타이완 입법원에 미국 상하원 의원 5명이 방문합니다.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입국한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4명입니다.
미 의원단의 타이완 행은 지난 2일 펠로시 하원 의장이 방문한 지 12일 만입니다.
타이완 측은 중국의 군사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원들이 타이완을 방문했다며 타이완에 대한 미국민의 확고한 지지가 재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치쳉 / 타이완 민진당 의원 : 중국이 미국 의원단의 타이완 방문을 막기 위해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입법원 방문을 마친 미 의원단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도 만났습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실전 훈련을 실시하는 등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소수의 미국 정치인들이 타이완 분리주의 세력과 결탁해 주제넘게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지만 실패할 것입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타이완 섬 주변 해역과 영공에서 연합으로 전투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언론은 중국 전투기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7차례에 걸쳐 타이완 세 곳에서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문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타이완 해협에서 긴장의 파고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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