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는 15일 전남 영암군 군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한국랭킹 3위 변상일 9단(25)에게 176수 만에 시간승을 챙겼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변상일에게 패했던 신진서는 1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며 개인 첫 국수산맥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신진서는 종합대회에서 21번째 우승이자 신예대회까지 포함하면 2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중반까지 치열한 수 싸움을 펼쳤지만, 변상일의 기세에 밀려 계속해서 끌려갔다. 그러다 하변 패싸움에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패싸움에서 이긴 변상일이 우하귀의 백을 생포했지만 신진서가 그 대가로 상변에 큰 집을 마련하며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유리했던 바둑이 순식간에 불리해진 변상일은 이후 반전을 도모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제한된 시간에 착수하지 못하며 시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변상일과 통산 상대 전적을 25승7패로 더 벌렸다.
국수산맥배에서 우승을 겨룬 신진서와 변상일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2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에서도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