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최강자 신진서 9단, 국수산맥배 첫 정상
윤은용 기자 2022. 8. 15. 22:25
변상일 9단과 1년 만의 '리턴매치' 승리..종합대회 21번째 우승
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22·사진)이 사상 처음으로 국수산맥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15일 전남 영암군 군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한국랭킹 3위 변상일 9단(25)에게 176수 만에 시간승을 챙겼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변상일에게 패했던 신진서는 1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며 개인 첫 국수산맥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신진서는 종합대회에서 21번째 우승이자 신예대회까지 포함하면 2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중반까지 치열한 수 싸움을 펼쳤지만, 변상일의 기세에 밀려 계속해서 끌려갔다. 그러다 하변 패싸움에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패싸움에서 이긴 변상일이 우하귀의 백을 생포했지만 신진서가 그 대가로 상변에 큰 집을 마련하며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유리했던 바둑이 순식간에 불리해진 변상일은 이후 반전을 도모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제한된 시간에 착수하지 못하며 시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변상일과 통산 상대 전적을 25승7패로 더 벌렸다.
국수산맥배에서 우승을 겨룬 신진서와 변상일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2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에서도 우승을 다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글썽인 권성동 “인간이 해선 안 될 일이지만···‘비상계엄 특검법’ 당론 발의키로”
- 이준석, 윤석열 동기 죽음 언급하며 “본인도 강압수사 했지 않나”
- 고교 졸업식서 음주 추태…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자진사퇴
- 조용한 한동훈, ‘1말2초’ 복귀?···윤석열 구속이 기점될 듯
- 김경진 전 의원 “윤 대통령 묵비권, 구속영장 발부에 유리하지 않아”
- 김용원, 동료 인권위원에게 “좌파 조직원이거나 하수인” 폭언···‘계엄 비호’도
- [뉴스토랑]고효율 끝판왕 ‘로테이션 소개팅’…10분씩 16명 만남
- “잘못 베낀 포고령” 윤석열 주장에···김용현 측 “착오 없는 정당한 포고령”
- [속보] 국회 측 “윤석열 매우 위험···복귀하면 어떤 일할지 예측 안돼”
- ‘윤석열 지연전략’에 복잡해진 수사 스케쥴···공수처는 ‘구속영장’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