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박민규 결승골' 수원FC, 강원 꺾고 6위 사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폭우 속에서 강원의 홈 5연승을 저지하고 6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수원FC는 춘천에서 열린 K리그1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5년 만이자, 6시즌 만에 첫 골을 터뜨린 박민규의 결승 골로 강원을 3대 2로 눌렀습니다.

이로써 강원과 승점은 같은 채 다득점에서 앞서 6위에 올라 있던 수원FC는 승점 36점으로 제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반면 최근 홈에서 4연승 중이던 강원은 승점 33점에 머물렀습니다.

경기 내내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이날 수원FC는 전반 11분 20살 신인 정재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K리그 데뷔 9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골입니다 수원FC는 전반 25분 강원 김진호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3분 만에 라스의 쐐기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용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강원 수비 맞고 나오자 강력한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수원FC는 후반 22분 박민규의 K리그 데뷔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라스를 겨냥해 올린 크로스가 골 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017년 K리그에 데뷔한 수비수 박민규가 97경기 만에 터뜨린 리그 첫 골입니다.

수원FC는 후반 35분 이정협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FC서울이 1골 1도움을 올린 팔로세비치의 활약으로 홈팀 김천 상무에 2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최근 1무 1패 뒤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서울(승점 33·8승 9무 9패)은 8위를 유지한 가운데 수원FC에 패한 7위 강원과의 승점 차를 지웠습니다.

11위 김천(승점 26·6승 8무 12패)의 순위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서울은 전반 33분 김천의 김경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골 문 앞에서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21분에는 팔로세비치가 직접 페널티아크 밖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2대 1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