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플레타' 손민우 "데뷔 첫 플레이오프 승리에 울컥했다"

강윤식 입력 2022. 8. 15. 22:20 수정 2022. 8. 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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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엑스 '플레타' 손민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디알엑스의 '플레타' 손민우가 데뷔 후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디알엑스는 15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전스 리그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젠지e스포츠를 3대2로 제압하며 다음 라운드에 올라섰다. 손민우는 한타 때마다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민우는 "2021년도에 서포터로 LCK에 데뷔해 플레이오프까지 갔다가 아쉽게 떨어졌었다"며 "이후 챌린저스 리그에서도 두 번 플레이오프 진출해서 계속 떨어졌는데, 이번에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거두다 보니 게임이 끝나고 울컥하기도 했고 기분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연습 과정에서는 세나를 잘 사용하는데 대회에서는 긴장을 하는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며 "제가 세나를 잘한다고 소문이 났는데 그만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고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손민우와의 일문일답이다.

Q, 승리 소감은.

A, 2021년도에 서포터로 LCK에 데뷔해 플레이오프까지 갔다가 아쉽게 떨어졌었다. 이후 챌린저스 리그에서도 두 번 플레이오프 진출해서 계속 떨어졌는데, 이번에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거두다 보니 게임이 끝나고 울컥하기도 했고 기분도 좋다.

Q, 이번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어떤 부분을 신경 썼는지.

A, 개인적으로는 솔로 랭크를 많이 신경 썼다. 서포터를 할 때보다 점수 올리기가 쉽지 않았고 과도기도 심했다. 이후 제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프로를 더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솔로 랭크를 죽을 만큼 열심히 했다. 그렇게 솔로 랭크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피지컬적인 부분을 늘리려고 했다. 팀적으로는 제가 주도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오더를 신경 쓰자고 했다.

Q, 코칭 스태프들로부터 어떤 플레이를 주문받았는지.

A, 오늘 제리랑 세나를 했는데, 세나를 할 때는 딜을 최대한 잘 넣고 와드 설치에 신경 쓰면서 서포터 역할을 잘하라고 했다. 또, 제리를 할때는 제 자신을 믿고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라고 말해줬다.

Q, 1세트 패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첫 세트는 긴장하지 않으면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장에 와보니 다들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첫 세트에 이후에는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Q, 2, 3세트 승리 비결은 뭐였다고 생각하나.

A, 첫 세트 때는 긴장도 많이 해서 상대가 어떻게 하는지가 감이 오지 않았다. 1세트 종료 이후 상대가 사이드를 가지 않고 미드에 모여서 딜러들의 능력을 이용하는 것을 파악했다. 그래서 이렐리아 같은 사이드에서 강한 챔피언을 뽑아서 플레이하자고 이야기했다.

Q, 5세트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A, 상대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이 잘하는 선수지만 저도 안 밀린다고 생각해서 캐리형 챔피언을 해도 자신 있었다. 밴픽이 끝나고 나서는 상대 조합이 다 들어오는 조합이었는데, 서포터로 룰루가 있어서 한타 때 저만 잘 지키고 초반 라인전을 무난하게 넘기며 쉽게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

Q, 오늘 경기 본인 플레이에 만족스러웠는지.

A, 연습 과정에서는 세나를 잘 사용하는데 대회에서는 긴장을 하는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 제가 세나를 잘한다고 소문이 났는데 그만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Q, 5세트 때 상대 바텀에서 닐라가 나왔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A, 솔직히 닐라를 보고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다. 하지만 스크림과 솔로 랭크에서 닐라를 몇 번 상대해봤는데 라인전이 약하고 후반을 가서도 사거리가 짧은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게임했다.

Q,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지.

A, 팀 내부적으로 모든 라인에 걸쳐서 실험하고 있는 픽들이 있다. 스크림때 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사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어서 다음 경기까지 상대에 맞춰서 밴픽을 준비하고, 게임 내적으로는 긴장하면 말이 너무 많아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조심하자고 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A, 비록 챌린저스 리그지만 저희도 디알엑스 소속으로 디알엑스에 맞는 팀 파워를 보여드리고 싶다. 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독기도 가지고 있어서 팬들이 기대하고 응원할 맛 나도록 많이 준비하겠다. 챌린저스 리그에서 경기를 뛰지만 사랑해주는 팬들이 많다고 느끼고 있어서 감사하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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