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예람 '수사 무마 녹취록 조작 혐의' 변호사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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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 무마' 녹음파일 조작 의혹을 받는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해당 변호사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이 이 중사 사건 가해자의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조작하고, 이를 군인권센터에 넘겨 센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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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 무마’ 녹음파일 조작 의혹을 받는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박혜림 판사는 오늘(15일) 증거위조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A 변호사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변호사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이 이 중사 사건 가해자의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조작하고, 이를 군인권센터에 넘겨 센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안미영 특검팀은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 엄정하게 조사하여 범행경위와 공범유무 등을 명백히 한 후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과 별도로 은폐, 무마, 회유 등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특검 수사대상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도 역시 엄정하게 진행하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법무실 검사들의 대화로 보이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수사 초기 가해자를 불구속 수사하라고 지휘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과 국방부 군사법원 소속 군무원 양 모 씨가 가해자 장 모 중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관련 상황을 유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겼습니다.
안미영 특검팀은 A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진술과 과학수사기법 등을 바탕으로 녹취록의 바탕이 된 녹음파일이 위조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검팀은 A 변호사를 긴급체포한 뒤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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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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