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함성 그대로..'겨레의 얼'을 외치다

노준철 입력 2022. 8. 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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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올해로 77주년을 맞은 광복절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부산 곳곳에서도 순국선열·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19년 4월 9일 좌천 장날.

이 지역 청년 6백여 명도 이곳 장터에서 목이 터져라 만세를 외쳤습니다.

일본의 총칼, 그리고 고된 옥살이 앞에서도 조국 독립에 대한 지역민들의 열망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독립운동 만세 시위지, 기장 좌천시장의 민족혼을 기리기 위해 이 지역의 후손들은 그때, 그날처럼, 4·9 만세운동을 재현했습니다.

[김성구/기장군 장안읍 주민자치위원장 : "4·9 만세운동을 기장군 전체에 대한민국 전체에 널리 널리 알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민주공원에 자리 잡은 부산광복기념관.

8·15 광복절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시·체험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부모와 아이들은 힘을 합쳐 태극기 부채를 직접 만들어봅니다.

포토존 앞에서는 간이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 만세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박재언/부산 개금동 : "많은 분이 노력해서 광복을 이루셨는데, 그 부분이 정말 감동적이었고요. 이제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부산시도 '나의 조국 나의 부산'을 주제로 한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행사장에는 관계자 백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이들도 부산 독립운동가의 위업을 기리고 태극기를 흔들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77주년을 맞은 8·15 광복절, 부산시민들은 곳곳에서 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조국 독립 투쟁에 헌신한 순국선열·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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