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박용진 2파전..호남서 지지 호소
[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이 이제 호남과 서울·경기지역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오늘 강훈식 후보가 사퇴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는 1대 1 구도로 남은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마지막 분수령이 될 이번 주 호남지역 당원 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 모두 광주와 전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경기, 호남 경선을 남겨두고 반환점을 돈 민주당 당 대표 선거.
누적 득표율 73.28%의 압도적 지지세를 얻은 이재명 후보는 순천과 목포, 광주를 오가며 지지자들과 소통에 나섰습니다.
대선 패배로 인해 당 안팎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지력 결집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대선 패배 후) 정말로 죄인이 됐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다시는 지지 말아야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유능한 정치 집단이 민주당이라고 믿게 만드는 게 바로 우리가 할 일이다."]
박용진 후보는 청년층이 많은 광주 동명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대선 패배와 인천 계양을 '셀프 공천' 등을 언급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70%를 차지하는 호남과 서울·경기에서 승기를 잡아 반전을 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호남과 수도권의 권리당원과 전국 대의원들이 변화와 반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는 이제 시작입니다.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당원들만이 민주당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두 후보와 함께 경선에 올랐던 강훈식 후보는 낮은 지지율을 이어가다 끝내 중도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강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선 선을 그은 뒤 민주당의 과제를 두 후보에게 맡기고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2파전으로 좁혀진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의 광주·전남 권역 TV 토론회는 모레 저녁 KBS 1TV를 통해 방송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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