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머리카락 맞다".."사과도 없이 적반하장"
[KBS 춘천] [앵커]
유명 유튜버가 춘천의 한 햄버거 판매 가게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음식값을 환불 받은 사건과 관련해 이 유튜버가 KBS에 공식 해명을 내놨습니다.
사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해당 햄버거 가게 주인은 너무 괘씸하다며, 자신의 실명과 가게 이름을 공개하고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찰은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머리카락을 보여주며 음식값을 환불해 간 유명 유튜버 일행,
KBS가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던 이 유튜버는 보도가 나간 뒤 말문을 열었습니다.
담요에서 무언가를 떼내 휴지에 올려 놓는 CCTV 화면에 대해 이 유튜버는 담요에 묻어 있던 감자튀김 조각을 떼어내 휴지에 올려놓는 장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머리카락은 햄버거가 담긴 그릇에서 발견됐고 이를 휴지에 올려놨다며 사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달 전에도 같은 가게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음식을 다시 달라고 요구한 일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버/음성변조 : "저희 가족이 머리카락을 넣었다는, 냅킨에 올려놨다는 거는 사실이 아니예요. 자세한 내용은 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말씀드릴 것이고, 수사 과정에서 저의 무고함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이같은 유튜버의 주장에 대해 햄버거 가게 주인은 사과도 없이 적반하장격이라며 분개했습니다.
자신의 이름과 가게 이름을 모두 공개하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구희석/햄버거 가게 사장 : "그런 행동을 저희가 조작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영상을. 그렇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것 자체가 충격적이고, 사과 한마디도 없이, 지금까지 그렇게 안하무인 식으로, 적반하장으로, 이렇게 나오시면 너무 당황스럽고."]
가게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유튜버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화면제공:구희석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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