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 테슬라 팔고 中 톈치리튬 샀다

이도형 2022. 8. 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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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주식은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국 리튬기업 '톈치리튬'이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결제액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해 3억1990만달러(약 41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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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테슬라 4100억 순매도
톈치 2000억 담아.. 순매수 1위

지난 한 달간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주식은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국 리튬기업 ‘톈치리튬’이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결제액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해 3억1990만달러(약 41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테슬라는 서학개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일어난 해외 주식 투자 열풍 당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22억2215만달러(약 2조9000억원) 순매수했으나 하반기 들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3∼4월 1000달러를 돌파했다가 6월 중순 미국 기술주 폭락과 함께 6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이후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장)로 반등, 900달러 안팎까지 회복했다. 저점에서 매수한 사람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고점에서 사들인 투자자들은 손해가 줄어들었다는 판단 속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은 톈치리튬 매집에 집중했다. 지난 한 달간 톈치리튬 순매수 금액은 1억5229만달러(약 1983억원)로 전체 해외 주식 중 1위였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둔 톈치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공급하는 업체다. 2010년 중국 본토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지난달 13일엔 홍콩거래소에 추가로 상장했다. 톈치리튬은 이번 기업공개(IPO)로 135억홍콩달러(약 2조2500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올해 홍콩증시 최대 IPO다. 최근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산업 활황으로 리튬 수요가 폭증하면서 톈치리튬의 실적과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국내 투자자들은 기초지수를 역으로 추종해 주가 하락 시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매수를 늘렸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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