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대패→분노' 텐 하흐..일요일 휴무 반납 훈련장 집합→13.8km 뛰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0-4 대패에 분노한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들을 일요일 훈련에 소집했다. 13.8km를 뛰게 했다.
맨유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0-4로 패배했다. 맨유는 골 득실 차에서 -5까지 내려가며 최하위다.
맨유는 초반에 무너졌다. 전반 10분 조슈아 다실바, 18분 마티아스 옌센, 30분 벤 미, 35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실점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1부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1위를 차지하고 맨유가 최하위에 있는 것은 1929년 11월 29일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맨유에 굴욕적인 하루였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영국 매체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잘 알고 있다. 쓰레기 같았다. 형편없었고 우리는 이것보다 더 높은 기준을 잡아야 한다"라며 "나는 몇 가지 얘기를 꺼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변명으로 보인다. 우리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 "그 결과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선수들에게 일요일 휴무를 취소하고 캐링턴 훈련장에 오라고 명령했다"라며 "영국 매체 '스카이'의 카베 솔헤콜 기자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추가 훈련 동안 선수들이 13.8km를 뛰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13.8km는 맨유와 브렌트퍼드의 활동량 차이였다. 브렌트퍼드 선수들은 경기 동안 총 109.4km를 달렸다. 맨유는 95.6km를 달렸다. '스포츠 바이블'은 "텐 하흐가 분명히 받아들일 수 없는 활동량 차이"라고 전했다.
브렌트퍼드전 충격 패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맨유는 빠르게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맨유의 다음 상대는 리버풀이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만약 패배한다면, 개막 3연패라는 굴욕을 홈에서 당해야 한다.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오는 23일 오전 1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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