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예람 사건 수사 무마 의혹 증거 조작' 변호사 구속

이정화 2022. 8. 15. 2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 법무실장의 수사 무마 의혹 증거였던 녹음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 A씨가 1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혜림 판사는 이날 증거위조,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수사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공군본부 공군정훈실 소속 장교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 의혹 규명을 위한 안미영 특별검사가 지난 6월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특검 사무실 현판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 법무실장의 수사 무마 의혹 증거였던 녹음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 A씨가 1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혜림 판사는 이날 증거위조,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군인권센터가 지난해 11월 폭로한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의 원본 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군인권센터는 제보받은 이 파일을 근거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성추행 사건 수사 초기 가해자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하고, 공군본부 법무실이 국방부 검찰단의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전 실장은 녹취록이 "100% 허위"라고 반박했다.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군 근무 시 받은 징계처분 등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인 허위제보를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미영(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은 문자음성변환(TTS·text-to-speech) 장치를 활용해 기계가 사람 말소리를 내도록 하고 이를 녹음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는 조작된 녹음파일을 전달해 군인권센터가 허위내용을 언론에 알리도록 한 혐의(업무방해)도 적용됐다.

A씨는 지난 6월 특검 수사 착수 이래 첫 구속 피의자다. 앞서 특검팀은 이달 9일 A씨의 로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12일 특검 사무실에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수사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공군본부 공군정훈실 소속 장교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B씨는 지난해 국방부가 가해자 장모 중사 등을 수사하던 당시 이 중사의 사망 원인을 왜곡하고 증거자료와 수사 상황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사자명예훼손·공무상비밀누설 등)를 받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