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닭 잡고 마음 약해졌다.."병아리 키운 적 있어" 추억 회상(종합)

이지현 기자 2022. 8. 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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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이 맨손으로 닭을 잡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배우 성훈은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god 박준형과 함께 무인도 생활을 이어갔다.

형들이 "어떻게 아냐"라며 신기해 하자 성훈은 "어릴 때 병아리를 닭 될 때까지 키웠다"라고 알렸다.

성훈이 맨손으로 어렵게 잡은 닭이었지만 안되겠다며 달걀로 노선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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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싸우면 다행이야' 15일 방송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성훈이 맨손으로 닭을 잡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배우 성훈은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god 박준형과 함께 무인도 생활을 이어갔다.

이튿날 아침 식사를 위해 모두가 닭을 떠올렸다. "수탉 잡아 먹자"라는 말에 성훈은 속으로 무서웠지만 직접 나섰다. 앞서 박준형의 다리를 물기도 했던 수탉이었다.

성훈은 "준형이 형은 절대로 못 잡을 것 같다. 관장님은 민첩성이 떨어진다"라며 "제가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근육 삼형제'는 목표가 된 수탉을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특히 성훈이 리드하며 포위망을 좁혀 갔다. 믿을 사람은 성훈뿐이었다. 그는 살금살금 다가가 치열한 눈치싸움을 이겨낸 끝에 닭을 잡는 데 성공했다.

박준형이 가장 신이 난 모습이었다. 닭을 향해 "너! 어제 나 물었어!"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양치승은 "(성훈이가) 형 복수해준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훈은 닭의 눈을 가렸다. "닭은 이렇게 하면 잔다"라면서 지식을 뽐냈다. 형들이 "어떻게 아냐"라며 신기해 하자 성훈은 "어릴 때 병아리를 닭 될 때까지 키웠다"라고 알렸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성훈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마음이 약해졌다. "병아리 이름이 삐삐였다. 사람 따르는 병아리라서 이름 부르면 오고 그랬는데 나 학교 간 사이에 할머니가 중국집에 팔았다. 어릴 때라서 많이 울었다"라고 털어놓자, 양치승과 박준형의 마음도 약해졌다.

성훈은 형들에게 닭을 만져 보라고 했다. "만지면 동물이란 게 느껴진다"라면서 "굳이 잡아야 돼? 한번 쓰다듬어 봐라, 온기가 느껴지잖아"라고 말했다. 박준형도 "난 못 먹겠어, 솔직히 얘기해서 미운 정 들었어"라고 털어놨다.

결국 성훈과 형들은 닭을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성훈이 맨손으로 어렵게 잡은 닭이었지만 안되겠다며 달걀로 노선을 변경했다. 그러나 이들은 달걀을 가지러 가서도 또 한번 마음이 약해져 포기했다.

성훈은 형들에게 "그냥 우리 통발 던진 거나 확인하러 갈까?"라며 해산물을 먹자고 제안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안정환은 "원래 덩치 크고 힘 센 사람들이 마음이 여리고 착하다"라면서 웃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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