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질주하는 국산 친환경차..자동차 수출 월 50억달러 첫 돌파
내수 판매량은 작년보다 3% 감소
지난달 자동차 수출금액이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3% 증가한 51억4000만달러(약 6조7128억원)에 달했다. 자동차 월 수출액이 50억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 중 친환경차 비중은 28.6%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포인트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은 이후 11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전년 대비 하이브리드차량 수출(6억7000만달러)은 60.9%, 전기·수소차(7억3000만달러)는 68.4%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물량도 22만3633대로 1년 전보다 23.1% 증가했다. 월 수출 물량이 2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20년 3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지난 6월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선적 지연된 물량이 이월되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월 수출량은 5만4222대로 처음으로 5만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일부 완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32만466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3.4%), 기아(9%), 한국지엠(17.4%), 쌍용차(34%), 르노코리아차(39.7%)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생산량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4만32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했다. 수입차 내수 판매량이 13.8%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국산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12만1852대였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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