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앞 尹 지지율 '28%대' 잇따라..與지지층, 내분 책임 "이준석" 46.5% 꼽아
MBC-코리아리서치, 국정 '잘함' 28.6% '못함' 66.0%
국힘 내분 책임 윤핵관 35.5% 尹 28.6% 李 22.5%
국힘 지지층선 李 46.5% 윤핵관 27.3% 尹 10.3% 책임론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두 지상파 방송 의뢰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28%대를 기록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최종 1000명을 설문, 15일 발표한 8·15 특집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응답률 18.7%·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0%, '못하고 있다'는 67.0%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전망하냐는 설문에선 '잘할 것'이란 답변이 37.6%, '못할 것'은 59.3%로 나타나 긍·부정평가 격차가 상대적으로 줄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5월 6~7일 실시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 대비 긍정전망은 52.2%에서 14.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전망은 41.8%에서 17.5% 더 큰 폭으로 올라 여론의 평가가 박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부터 내재된 갈등이 결국 폭발한 집권여당의 지지율도 비슷한 추이에 놓였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5.8%로,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 당시 조사와 비교해 7.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42.6%에서 9.4%포인트 하락한 33.2%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에 지지율 선두를 허용했다. 정의당은 6.0%로 석달여 전(5.9%)과 비슷했다.
낮은 국정지지도의 책임 소재가 누구에게 있느냐는 설문에선 응답자 46.2%가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 핵심 측근' 19.7%로 2순위였고 민주당 등 야당 10.2%, 대통령실 참모진 9.1%,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7.9%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38.1%로 국정지지도보다는 높았다. '못하고 있다'는 58.2%로 과반이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 기조인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설문에선 32.3%가 '실현해가고 있다'고 답했고 63.0%가 '실현해가고 있지 않다'를 선택했다.
같은 날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성인 유권자 최종 1002명에게 실시한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응답률 14.9%)에선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8.6%, '잘못하고 있다'는 6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 역할을 잘하고 있느냐는 설문에선 '잘하고 있다'가 29.6%, '잘못하고 있다'가 61.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내분 사태 책임 소재의 경우 '윤핵관으로 불리는 윤 대통령 측근'이라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윤 대통령 28.6%, 이 전 대표 22.5%, 기타 2.3%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권 내분의 당사자에 가장 가까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가장 많은 46.5%가 이 전 대표를 꼽았고, 윤핵관 27.3%, 윤 대통령 10.3% 순으로 순위가 뒤집혔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로는 전체 응답자의 21.4%가 반윤(反윤석열) 기조의 유승민 전 의원을 꼽았다. 다음은 안철수 의원 15.3%, 이 전 대표 11.5%, 나경원 전 의원 8.4%, 김기현 전 원내대표 3.8%, 장제원 의원 1.4%, 권성동 원내대표 1.0%, 정진석 국회부의장 0.9%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안 의원 24.3%, 나 전 의원 15.8%, 이 전 대표 13.7%, 유 전 의원 8.1% 순으로 반전됐다.
윤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 특사 명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60.8%,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30.7%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은 70.8%가 '잘한 일', 24.7%가 '잘못한 일'이라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38.8%로 국민의힘(36.3%)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9%였다. 한편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의원이 38.8%로 선두, 박용진 의원은 20.1%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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