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핵협상 이견 3개 남아..실패해도 세상 종말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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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과 관련해 미국과의 이견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날 '언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란은 그간 핵협상에서 모든 사안에 대해 유연성을 보였다"면서 "이제 마지막 단계에서는 미국이 융통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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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과 관련해 미국과의 이견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날 '언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란은 그간 핵협상에서 모든 사안에 대해 유연성을 보였다"면서 "이제 마지막 단계에서는 미국이 융통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내용을 자세히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과 여전히 세 가지 사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만약 세 가지 이견 문제가 풀린다면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며칠간이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란과 미국은 그간 협상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외국 테러 조직(FTO) 지정 철회 문제, 제재 부활 방지 보증, 미확인 장소 핵물질 등 사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15일 자정까지 EU의 중재안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면서도 "핵협상이 실패한다고 해서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핵합의 복원 회담 참가국 대표단은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최종 중재안'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 내부 논의 중이다.
이란 협상팀은 "(서방으로부터) 제안을 받자마자 초기 반응과 고려사항을 전달했으며, 본국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뒤 추가적인 의견을 낼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협상에 진전은 있지만, 여전히 이란의 법적 요구가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란의 모든 이익이 보장되어야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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