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독해진 이준석..윤핵관 겨냥해 "창당 시도할 수도"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른바 '윤핵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대위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윤핵관들이 창당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이러면서 당내 중진들의 이 대표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를 가리켜 욕을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를 일종의 공격 지령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걸 듣고 나서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때려도 되겠다' 하면서 그다음에 소위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에 들어오는 지령 비슷한 역할을 한 거거든요."]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다면 윤핵관 측이 창당 등 정계 개편을 노릴 수 있다고까지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CBS 유튜브 '김현정의 뉴스쇼' : "창당하려고 할 수도 있어요. 총선 앞두고 뭐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정계 개편이나 이런 걸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일각에서 제기된 '이준석 신당' 창당설을 일축하면서 공격 화살을 윤핵관 측에 돌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한 번도 생각한 적 없고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 의원들은 오늘(15일)도 침묵을 지킨 가운데 다른 중진들이 비판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며 "막말을 쏟아내며 떼쓰는 모습이 딱하다"고 했고 나경원 전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최측근이 가서 7억 투자 각서를 썼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 상납 의혹의) 많은 부분을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이런 모양으로 가니까 저도 기대를 접어야 되는 거 아닌가…."]
비대위 효력 정지에 대한 가처분 첫 심문 일정이 모레(17일)로 다가온 가운데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내일(16일)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비대위원과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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