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 또 찾아온 전역 시기.. 김태완 감독 "자식 떠나보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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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김태완 감독이 FC서울전에서 패했지만 희망을 보았다고 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태완 감독은 "(선수들이 전역하고 새로 들어오며) 새 판을 짜는 마당에서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전반에 희망을 봤다. 후반에 선수들이 빠지면서 조직력이 흐트러졌다. 점점 좋아질 걸로 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완 감독은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경기를 많이 못 나갔던 선수들이 뛰어서 그렇기도 하다. 서울의 전술 변화에 대처를 못한 것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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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김형중 기자 =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이 FC서울전에서 패했지만 희망을 보았다고 전했다.
김천은 1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전 김경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조영욱과 팔로세비치치의 연속 실점하며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태완 감독은 “(선수들이 전역하고 새로 들어오며) 새 판을 짜는 마당에서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전반에 희망을 봤다. 후반에 선수들이 빠지면서 조직력이 흐트러졌다. 점점 좋아질 걸로 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전은 경기를 잘했던 김천이지만 후반전 중원싸움에서 서울에 밀렸다. 김태완 감독은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경기를 많이 못 나갔던 선수들이 뛰어서 그렇기도 하다. 서울의 전술 변화에 대처를 못한 것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천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가 지난 경기 성남FC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다음 경기는 선두 울산현대를 만나게 된다. 그는 “다음 경기 울산인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약 팀이 강 팀을 잡는 게 또 축구이기 때문에 우리 걸 하면 된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팀을 더 단단히 만들어 놓으려 한다”라며 주축 선수들의 전역 이후 신병 선수들과의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제골 주인공 김경민은 경기 초반 좋은 움직임과 득점으로 조규성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후반전 교체되며 풀타임 활약하진 못했다. 김태완 감독은 “경고가 한 장 있어서 교체했다. 뒷 공간 파고들고 결정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3선 미드필더 정현철은 김천 소속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다음달에 전역하고 친정팀 서울로 돌아간다. 김태완 감독은 “성실하고 묵묵히 본인의 임무를 한 선수다. 소속팀과 하는 경기였지만 잘했고,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여 교체를 했다. 서울 돌아가서도 기성용 선수 대신해서 역할을 잘 해주지 않을까 한다”라며 제자를 응원했다.
김천 감독으로서 매번 정들었던 선수들과 이별에 마음 한 켠이 아플 법도 하다. 이에 대해 “선수들이 빠져나갈 때마다 자식을 떠나보내는 마음이라 씁쓸하다. 우리는 다음 단계가 없고 어느 정도 올라가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제가 처져 있으면 팀이 다 처지니 동력을 내서 해야한다. 올해 처져 있지만 재밌게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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