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 앤 헤이시, 새 생명 주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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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미국 여배우 앤 헤이시가 14일(현지시간) 사고 9일 만에 장기를 기증하고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헤이시 측은 이날 고인의 장기를 기증받을 환자가 나타남에 따라 생전 본인 뜻대로 생명유지장치를 떼어냈다.
새 생명을 받게 될 환자 등 장기기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차가 화염에 휩싸이며 전신화상을 입었고 1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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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어나더 월드'로 에미상
헤이시 측은 이날 고인의 장기를 기증받을 환자가 나타남에 따라 생전 본인 뜻대로 생명유지장치를 떼어냈다. 새 생명을 받게 될 환자 등 장기기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진실의 편에서 사랑의 메시지를 전파해온 그의 용기는 영속적인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은 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몰다가 자택 근처의 주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가 화염에 휩싸이며 전신화상을 입었고 1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까지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통했던 헤이시는 영화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1997) ‘식스 데이즈 세븐 나이트’(1998) 등에 출연했고, 1991년 인기 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에미상을 받았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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