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내일(16일)까지 최고 80mm..산사태 '비상'

박성은 입력 2022. 8. 15. 21:10 수정 2022. 8. 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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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일흔 일곱 번째 광복절 KBS 9시 뉴스입니다.

집 앞에 내건 태극기가 휘청일 정도로 바람이 거세더니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또 세찬 비가 시작됐습니다.

이 시각 비구름대는 강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먼저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비바람이 꽤 강해보이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빗줄기가 제법 굵어지고 있는데요.

또,우산이 들썩일 정도의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9일 산사태가 나, 토사가 그대로 집을 덮치면서, 집 안에 있던 70대 주민이 숨진 곳입니다.

사고 발생 일주일이 다 됐지만, 아직까지도 주택과 차량이 그대로 매몰된 채 있고, 사고 당시의 모습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곳에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지역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재 강원도 북부지역을 제외한 영서 대부분 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인제,춘천,홍천, 원주, 횡성, 영월, 평창, 정선 등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 영서지역에 내일 오후까지 최고 8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동해안에는 모레까지 최고 60밀리미터의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비가 내려 토양이 이미 물을 잔뜩 머금은 상태여서 곳곳에 산사태 우려가 큽니다.

또 강우의 양상도 유의해야 합니다.

최근 내리는 비를 보면, 짧은 시간에,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비의 양은 적더라도 특정 지역에서 비 피해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각 시군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소양강댐을 비롯한 강원도 내 댐들도 방류를 계속하면서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횡성에서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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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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