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논란' 호날두, 경기력 마저 조롱거리 전락..맨유 "이적 불가 변함없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호날두의 이적을 여전히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에 대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와 호날두는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맨유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호날두에 대한 클럽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며 호날두를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호날두는 2022-23시즌을 앞둔 프리시즌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예정된 시기에 맨유에 복귀하지 않았고 맨유의 태국 투어와 호주 투어에 모두 불참했다. 호날두는 지난 1일 열린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선 선발 출전 후 하프타임에 교체되자 그대로 퇴근해버려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호날두에 대한 구설수는 끝나지 않았다. 맨유는 올 시즌 호날두가 첫 선발 출전했던 지난 14일 브렌트포드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코치진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맨유 원정팬들에게 인사도 없이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호날두는 경기 후 텐 하흐 감독도 무시한 채 못 본 척하며 지나쳤다.
호날두는 그 동안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는 지난달부터 바이에른 뮌헨(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 다양한 클럽과 접촉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브렌트포드전 전후로는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이탈리아)과 AC밀란(이탈리아)에 자신의 영입을 제안했지만 거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브렌트포드전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몇차례 시도한 슈팅은 위협적이지 못했고 전반 10분 맨유 중원에서 호날두가 볼을 잃어버린 상황은 브렌트포드의 속공으로 이어졌고 결국 선제골로 이어지기도 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15일 '호날두가 팬들의 조롱을 받고 있다'며 호날두의 브렌트포드전 활약을 편집한 팬들의 동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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