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수치 고문에 징역 6년 추가..누적 17년형 선고

정윤미 기자 2022. 8. 15. 2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군정법원이 15일(현지시간) 아웅산 수치(77) 국가 고문에게 추가 4건의 부패 혐의를 적용해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익명의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부는 수치 고문이 자신의 어머니 이름을 따서 2012년 만든 보건·교육 진흥단체인 도킨치재단(DKKF)의 기금을 남용해 주택 건설에 사용하고, 지위를 이용해 정부 소유 부지를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했다며 4건의 부패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웅산 수치(왼쪽) 미얀마 국가 고문이 윈민(오른쪽) 전 미얀마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재판을 받고 있다. 2021.05.24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얀마 군정법원이 15일(현지시간) 아웅산 수치(77) 국가 고문에게 추가 4건의 부패 혐의를 적용해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익명의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부는 수치 고문이 자신의 어머니 이름을 따서 2012년 만든 보건·교육 진흥단체인 도킨치재단(DKKF)의 기금을 남용해 주택 건설에 사용하고, 지위를 이용해 정부 소유 부지를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했다며 4건의 부패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군정법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군부가 기소한 4개 혐의를 모두 인정함에 따라 수치 고문의 전체 형량은 17년으로 늘어났다. 앞선 재판에서 그는 이미 11년형을 선고 받았다. 수치 고문은 모든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으며 그의 변호인단은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치 고문은 지난해 2월1일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이래 선거부정, 부정부패 등 10여개 혐의로 기소돼 수도 네피토의 교도소 내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재판 중이다. AFP는 그가 최소 18건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90년형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치 고문은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및 선동 혐의로 징역 4년을 받았으나 사면 형식으로 2년 감형됐다. 지난 1월 무전기 불법 수입 및 소지, 방역 조치 추가 위반 혐의로 징역 4년, 4월에는 부패 혐의로 5년형을 받았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