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성철 "100일 맞은 윤 정부, 인력난으로 인적쇄신 힘들 것" 장윤선 "이준석, 보수정당의 비전에 대한 핵폭탄급 논쟁주제 던져"

MBC라디오 2022. 8. 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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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통령실 인적 쇄신 없을 듯.. 상당히 우려스러워
- 윤핵관들은 이준석 쫓아내 당권 잡고 공천권 행사하겠다는 것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尹 광복절 기념사, 생각보다 너무 내용이 없었어
- 보수정당이라면 이준석이 던진 의제들에 대해 토론해야 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속시원한 정치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시작합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광복절 연휴인데도 나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장윤선 >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오늘 방송 역시 유튜브 생중계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남겨주시는 소중한 댓글 또 의견 저희들이 실시간으로 다 확인을 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에서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을 검색해서 들어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를 냈는데요. ‘자유’라는 말이 굉장히 많이 나왔고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겠다. 이렇게 밝힌 점이 가장 핵심으로 지금 짚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장성철 소장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장성철 > 자유가 33번 하셨고, 독립 18번, 국민 15번, 세계 12번,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핵심은 두 가지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본 새로운 관계, 일본은 힘 합쳐야 하는 새로운 이웃이다, 신한일관계를 선언한 것과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여러 가지 지원을 하겠다, 담대한 구상의 로드맵을 발표하셨는데 기본적으로 한일관계 같은 경우에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겠다. 그래서 한일관계를 회복하겠다는 건데 이것은 작년 11월에 본인이 대선후보 과정 중에서도 한 번 얘기하셨던 거예요. 그래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이라는 것이 뭐냐하면 일단은 일본은 통렬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해라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노력을 하겠다, 이건데 자칫 잘못하면 짝사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우리만 지키는.


◎ 장성철 > 네, 일본이 통렬한 사죄와 반성을 할 생각이 지금도 없잖아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장성철 > 오늘 같은 경우에도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이렇게 헌납을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이것이 우리만 그냥 다가가서 우리 북한에 대응을 해야 되니까 우리 관계 회복합시다 라는 짝사랑으로 끝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고요. 이런 점에서 이용수 할머니께서는 역사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도 없었던 것은 안타깝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변수가 있는 것 같아요. 19일 날 대법원에서 강제징용과 관련해서 판결이 곧 나오지 않습니까? 그게 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또 한일관계가 어떻게 될지 또 참 이게 어렵고 어려운 한일관계입니다.


◎ 진행자 > 장윤선 기자님은요.


◎ 장윤선 > 그런데 일단 제가 첫 번째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광복절 기념사가 제2의 취임사가 될 거라고 얘기를 많이 했어요. 보수패널들도 하셨고


◎ 장성철 > 저는 안 했어요.


◎ 장윤선 > 맞아요. 장 소장님은 안 하셨어요. 생각보다 너무 내용이 없었다. 그러니까 아주 뭐 이를테면 한일관계가 됐든 남북관계가 그리고 국내 정치 현안이 됐든 대북 메시지가 됐든 뭔가 강력하고 국민들이 와 저거야라고 감동할 만한 그런 메시지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대단히 좀 실망스러운 광복절 기념사였다, 이런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로는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지향한다기보다 지금 현재의 국제정세를 신냉전 시대로 규정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미일 삼각동맹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삼각동맹 속에서 빠르게 한일관계를 복원해야 된다는 어떤 절체절명의 과제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 사실 이것은 미국의 요구이고요. 기본적으로 동북아 평화체제를 위해서는 6자 회담을 비롯해 돼서 동북아 다자외교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북한이나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해서 꼭 그렇지만은 않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좀더 세부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앞서 장 소장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김대중-오부치 선언에서 오부치는 말씀하신 대로 통절한 반성이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식민지 지배를 통해서 대단히 큰 상처와 고통을 안겼다, 이 점에 대해서 통절한 반성을 하고 그리고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한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김대중-오부치 선언, 그래서 미래로 가는 한일관계가 가능했었어요. 그런데 말씀해 주신 대로 아베와 아베파, 물론 이제 아베가 사망을 했지만 아베파는 여전히 일본의 가장 큰 최대 계파로서 전혀 그런 생각이 없거든요. 그리고 특히 위안부 문제라든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저는 윤덕민 주일대사의 망언 문제를 그냥 넘어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한 번 논의가 필요한데요. 무슨 얘기냐 하면 강제징용에 대해서 지금 해결하는 방법이 미쓰비시가 돈을 내야 하는데 안 낸다고 하니까 자산을 동결해서 현금화해야 한다고 하는데 현금화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피해자 단체들이 이 사람이 일본 사람이냐 한국 사람이냐, 어떻게 한국의 공무원이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아무 얘기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 점에 대해서도 좀 짚어야 되는 이슈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는 게 제일 큰 문제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개성공단 재개라든가 금강산 관광 문제라든가 소위 북한의 안보이슈를 해소할 만한 그런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내용이 전혀 없었고 사실상 비핵·개방·3000, 이명박 정부 시절에 얘기했던 비핵·개방·3000에 준하는 수준으로밖에 얘기를 안 했는데 오늘 기자들한테 김태효 안보 1차장이죠. 아니다, 단계적 비핵화에 따라서 이를테면 동결 사찰 폐기 수순에 따라서 그 단계에 맞는 경제지원을 한다, 이런 건데 이를테면 우리가 경제 줄게 북한 너네는 안보 내놔,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지난 70년 동안 이런 제안을 북한이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이렇게 하면 뭐야 우리 거지 취급하는 거야? 이렇게 오히려 반발할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까지 북한에서 메시지가 안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조만간 나올 거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그런 내용을 담은 메시지가 되지 못했다, 이런 평가가 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북한에 대한 담대한 구상, 그리고 북한 비핵화 전환시에 경제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거는 얼마 전에 북한의 대외매체인 통일신보에서 상당히 비판을 했어요. 반응이 이미 나왔죠. 10년 전 실현불가능한 통일문서였다. 역사의 쓰레기통에 던져버려라. 이런 식으로 상당히 비판적인 얘기를 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 로드맵, 예를 들면 식량, 발전, 인프라, 기술, 보건, 금융 등을 비핵화 단계별로 지원을 하겠다라는 것에 대해서 북한은 받아들일 생각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광복절 경축사 같은 경우에는 자칫 잘못하면 일본과 북한에 대한 짝사랑 연서에 그칠 가능성도 높을 것 같다, 그런데 앞으로 기대해봐야죠. 지금 100일밖에 안 됐잖아요. 한일 문제 어떻게 풀어갈지 북한 문제 어떻게 풀어갈지 아직 기대를 접지 말고 한번 기대해 보시죠.


◎ 장윤선 > 저는 윤석열 정부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좀 드리고 싶은 당부 말씀이 지속적인 만남 교류 이런 게 중요하고 정치가 사실 그렇잖아요. 만나야 뭔가 이슈가 생기고 그거를 해결하기 위해서 단계적 발전을 해나갈 수 있는데 그런 얘기가 비어 있어요. 그래서 약간 허공에 대고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상황이어서 정말 실제로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소위 액션플랜이 없다, 이 말씀이죠?


◎ 장윤선 > 맞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장성철 소장님께서 이제 100일밖에 안 됐다, 기대를 해보자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100일 기대도 해야 되지만 평가도 해야 될 시기 아닙니까? 취임 100일 어떨까. 지지율 얘기는 우리가 많이 했고요 과연 어떻게 우리가 평가를 할 수 있을까 장윤선 기자님 먼저 평가 좀 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100일.


◎ 장윤선 > 100일. 제가 사실은 참여연대 토론이 있어서 100일 토론문을 길게 오늘 쓰고 왔는데요. 좀 찾아봤어요. 무엇을 칭찬할 수 있을 것인가, 근데 딱 인상적인 것 하나는 도어스테핑인 것 같습니다. 도어스테핑은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역대 정부, 특히 이제 문재인 정부가 소통을 하겠다고 굉장히 강조를 했었는데 기자회견 잘 열심히 안 하셨거든요. 그 소통에 적극적이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뭐야 원래 했던 얘기랑 다르잖아, 이런 기자들의 비판이 굉장히 많았는데 도어스테핑은 굉장히 잘 하셨는데 준비되었는가, 도어스테핑을 할 만큼의 준비가 충분했었는가, 이 점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찍을 수밖에 없다 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 늘 얘기했어요. 인사 문제, 또 뭡니까. 정책 난맥상 그리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 문제 등등 수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지난 100일간 이렇다 할만한 처방전을 국민들께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KBS MBC 동시에 다 여론조사를 했는데 국정운영 잘한다 KBS가 28%고, MBC가 28.6%더라고요 그러니까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보고 있는 것은 여전히 4명 가운데 3명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잘하지 못한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지금 상황에서 보면 또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 이걸 물어봤는데 윤석열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는 게 제일 높아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이 가장 높은 프로테이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자면 스스로 만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특히 다른 것은 몰라도 정책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말 일관성을 가지고 혼선 없이 국민들에게 깔끔하고 깨끗한 메시지를 내보내는 노력을 좀 해주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께서는 윤석열 정부 100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장성철 > 기대에 미치지 못했죠. 잘못한 부분도 많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여러 가지 결정을 하셨죠.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서 윤석열 정부 뭘 잘했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긍정평가가 지금 30%정도 내외잖아요. 거기에서 뭘 잘했습니까라고 물어보니까 잘 모르겠는데 잘한 것 같아요가 가장 높아요. 그것이 현 정부를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들이 아닐까,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그러니까 뭔가 많이 부족한 거죠. 공정하고 상식적인 나라,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다라고 했는데 과연 무엇이냐라는 거였죠. 기본적으로 언론 여론조사기관에서 뭘 잘했냐 긍정평가한다고 했을 때 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열심히 한다, 이것이 가장 높다라는 것 자체가 뭐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게 국민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한 것 같아요. 전 정권의 부정부패 비리를 척결했다. 아니면 전 정권을 극복을 했다, 결단력 추진력이 있다, 이런 것 갖고 잘했다라고 보기는 어렵잖아요.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거와는 좀 다르게 무능하지 않을까, 인사 문제에서는 왜 저럴까, 경험이 없는 것 같은데 너무 독선적 아니야, 너무 교만하고 오만한 것 같은데, 이러한 평가들이 주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근데 많은 국민들께서 아직은 그래도 좀 100일이니까 한번 좀 지켜봐 볼까? 그래서 17일 날 100일 기자회견과 그 후에 조치가 될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좀 기다려 보시죠.


◎ 진행자 > 조금 전에 장윤선 기자께서 여론조사 언급을 하셨는데요. KBS조사는 한국리서치가 12일에서 14일 사이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였고요. MBC의 조사는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이 12일에서 13일 사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조사였다는 거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여러 원인을 짚어주시면서 역시 인사 문제, 특히 대통령실 문제도 짚어주셨는데 그러면서 대안은 인사쇄신이다, 인적 쇄신이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반응을 보면 쇄신보다는 보강 쪽으로 김은혜 전 의원 투입이라든지 이런 어떤 조금 더 보완을 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 같은데 어떨까요, 이 정도의 변화로 지지율 상승이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요?


◎ 장윤선 > 어렵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장 소장님이 저보다 내용을 훨씬 많이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분위기가 예를 들면 비서실장 안 바꾼다, 홍보수석도 안 바꾼다, 정무수석도 안 바꾼다, 대변인도 안 바꾼다, 여기에 일단 홍보특보로 김은혜 전 의원만 보강을 하겠다.


◎ 진행자 > 그러게요.


◎ 장성철 > 그러니까 이거는 어떤 의미냐면요. 우리 열심히 하고 좀 잘하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는 홍보가 좀 부족한 것 같아, 이걸 조금 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정치권에서 노련하게 했던 분이 오셔가지고 제대로 홍보 해봐, 이거거든요.


◎ 진행자 > 상품은 괜찮은데 포장이 안 좋았어, 포장 좀 잘하자 이거네요.


◎ 장성철 > 네, 그런 의도가 있는 것 같고 또 하나 문제는 지난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대통령께서 바꾸시려고 생각을 했었고 여러 사람 추천을 받은 거는 맞는데 대부분 좀 안 하시겠다고 한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들려오는 얘기들이 다 그래요. 그런 거 보면 역시 인력난, 인재난 안 하려고 하는 그런 것들이 지금 인적 쇄신을 상당히 힘들게 했다. 그래서 17일 날 이후에도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은 없을 것 같아요. 보강만 있을 것 같고, 모르겠어요. 또 오늘 갑자기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바꾸자 그럴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안 바꿀 것 같고 내각에서 일단은 교육부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이 정도


◎ 진행자 > 빈자리만.


◎ 장성철 > 네, 채우는 형식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우려되고 걱정스럽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거기에다 지금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지난 주말 기자회견 정말 엄청난 파장, 그리고 후폭풍 여전히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이준석 대표 정말 작심한 발언들 계속해서 여러 가지 쏟아냈는데 과연 어떻게 보셨을까요? 특히 주목하신 부분은 어떤 부분이고요. 장윤선 기자님.


◎ 장윤선 > 저는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을 직접 보면서 노래만 부르고 춤만 춘줄 알았더니 아니었구나.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구나. 그리고 이제 책도 쓴다고 해서 그 책이 어떤 내용이 주가 될지 기성정당, 기성정치에 대한 폭로는 아니다, 이렇게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를 테면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비전과 발전에 대한 내용을 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편으로 기대도 됩니다. 저는 여러 가지 이OO 저OO 막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저는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이준석 대표가 대한민국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청년 정치인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요. 굉장히 핵폭탄급 이를테면은 논쟁 주제들을 던졌어요. 몇 가지 논쟁 주제들을 던졌는데 그러니까 첫 번째는 보수정당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민족적 전체주의적 계획 경제를 숭상하는 파시스트적 세계관을 이제는 버려야 될 때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서 이제는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보수진영 안에 있는 근본 없는 일방주의를 또 버려야 된다. 그러니까 청산해야 되는 보수 정당 내부의 역사, 이런 것들을 제기를 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그동안 우리 역사에서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넘었는데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갈 거냐, 이 길을 다 정치권에서 보수정당뿐만 아니라 민주정당이라고 하는 민주당 안에서도 지금 사실 헤매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를테면 지금 시대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담론이 뭐냐, 누구를 대변하는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지금 다 비어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다원화라는 말을 했습니다. 다원주의로 가야 된다. 그러면 어떤 다원주의로 가야 될 거냐에 대한 얘기를 쭉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동안에 있었던 반공이데올로기 그러니까 당대표 쫓아낸 다음에 서해 공무원, 이를테면 북송어민, 이런 문제들을 제기했지만 그게 성공했냐 실패하지 않았냐. 그러면 방공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담론을 어떤 얘기를 할 것이냐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그리고 사실상 대통령 리더십에 대해서 지도력의 위기다라는 얘기를 던졌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라면 이준석 대표가 던진 수많은 의제들에 대해서 본격적인 토론이나 논쟁이 시작돼야 되고 그래서 이후에 보수정당이 어떻게 갈 건가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되는데 이OO 저 OO 이 얘기만 하고 있는 거거든요.


◎ 진행자 > 양두구육.


◎ 장윤선 > 거기 그 표현에 집중하고 그게 잘못됐다. 그리고 이준석이 너무 예의가 없다. 무례하다, 이런 아주 기초적인 에티튜드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본질은 거기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공정 문제, 젠더문제, 차별문제, 사회적 약자의 문제, 사회적 갈등의 문제 소위 지금 21세기에 제기되고 있는 청년 정치 담론들을 어떻게 담을 거냐, 이걸 좀 얘기해 보자라고 얘기를 했다는 점에서 저는 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은요.


◎ 장성철 > 우리 장 기자님께서 너무 정리를 잘해 주셨어요.


◎ 진행자 > 세미나 발표 들은 것 같아요.


◎ 장윤선 > 죄송합니다.


◎ 장성철 > 너무 잘해주셨고.


◎ 진행자 > 아닙니다. 잘 들었습니다.


◎ 장성철 >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어요. 이준석 대표가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부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것이 상당히 궁금하기도 하고 흥미롭게 지켜보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이준석 대표가 그 자리에서 윤핵관과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고 앞으로 보수우파가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는 장윤선 기자님 너무 잘 설명해주셨고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이 뭘까? 그거 정말 저는 궁금해요. 하나는 여론전 같아요. 오늘 아침부터 나와서 라디오TV에 나와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 다 할 거예요. 그것이 자칫 잘못하면 보수우파 국민의힘에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이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이준석이라는 젊은 정치인을 내치려고 했던 반지성주의와 싸우겠다라고 저는 읽혀지거든요. 여기서 많은 핵폭탄급의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놓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거의 결정판은 어쨌든 책이죠. 책에 상당히 많은 내용이 들어갈 겁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저번 주에 얘기했던 큰 건 한 건 준비하고 있다라는 게 책 집필이다 라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는 탈당하지 않고 당내에서 투쟁을 하겠다는 선언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말에 아니면 내년 초에 전당대회가 언제 열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본인이 계속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도 당원에 가입해 주세요, 막 국민 여러분 이런 식의 얘기를 하잖아요. 다음번 차기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나갈 수 있으면 나가고 아니면 본인이 미뤄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서 상당한 영향력과 당내 투쟁, 노선 투쟁, 그런 것들을 당 안에서 하겠다라는 선언으로 보여지거든요. 윤핵관들은 상당히 머리 아플 것 같아요. 그렇게 윤핵관들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하지 않을까 상당히 흥미롭고 궁금하게 지켜보겠습니다.


◎ 진행자 >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끝까지 싸우겠다. 지금 장성철 소장님이 짚어주시고 예측해 주시는 부분은 아마도 여론전, 특히 토론, 논리, 이런 부분들 그동안 국민의힘이나 보수정당이 이준석 대표에게 의존해 왔던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맞서서 한번 다 나와서 나랑 한번 붙어봅시다 하면 과연 누가 나와서 이준석 대표와 붙을 수 있을까, 이 부분인 것 같은데 문제는 그렇게 해서 승리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미래는 어떨까요? 이런 부분들이 도움이 되고 힘이 쌓여지고 나중에 더 커다랗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장윤선 > 저는 일단 앞서 이제 말씀해 주신 내용 가운데 제일 재밌었던 게 저는 이준석 대표가 어제 막 이렇게 얘기를 하면 대통령실이나 윤핵관들이 어떤 반응이 나올까 그것도 굉장히 궁금했는데 대체로 그냥 대응하지 말아라 라는 대통령실에서 무대응이 상책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이고요. 자기 혼자 막 주장하다 제풀에 지쳐 쓰러지게 놔둬라, 약간 이런 식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내부에서는 김웅 의원도 그렇고 몇몇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는 약간의 흐름이 조금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물론 이 흐름이 크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보수정당의 특징이 무슨 이런 일 있으면은 입에 지퍼를 딱 채웁니다. 그래서 정말 취재도 안 돼요 너무 힘들었어요.


◎ 진행자 > 기강이 확 잡히죠.


◎ 장윤선 > 예, 예전에 새누리당 출입할 때 너무 답답했던 게 어떤 현안이 생기면 누군가 얘기를 해야 되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10명 모이면 한 1천 가지 얘기가 나오기는데.


◎ 진행자 > 얘기가 막 나오죠. 민주당은.


◎ 장윤선 > 이 보수정당의 특징은 지퍼 채우고 아무도 얘기 안 하고 그러면 위에서 뭐라고 하는데요. 위에서 말씀하신 게 곧 저의 의견입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정말 취재하기 힘들었는데 이준석 대표는 그런 문법을 깨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얘기를 직접적으로 하고 나섰기 때문에 저는 왜 생각들이 없으시겠어요. 그렇지만 어찌 됐든 다음 공천에서 본인에게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모르니까 그 두려움 때문에 다 입을 닫았던 건데 예컨대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 했을 때 그때도 가만히 있을까,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 저는 긍정적인 대화의 흐름이 잡혔으면 좋겠다, 이런 기대를 하고요. 이준석 대표가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여가부 폐지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아젠다를 발굴하고 공론화 기능이 상실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예컨대 지금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이런 이슈들에 대해서 소위 당의 주류, 그리고 당지도부가 이걸 받아서 제기된 이슈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긍정적으로 토론을 해보자, 이러면 저는 이준석 대표의 정치생명이 길어질 것이고. 그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입에 지퍼 딱 채우고 우리는 무대응이 상책이야 아무도 얘기하지마, 지쳐 쓰러질 때까지 놔둬라고 한다면 굉장히 지리멸렬한 싸움이 계속 갈 수도 있겠죠.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계속 이렇게 얘기하면 실제로 경찰조사가 기소 흐름이나 이런 게 잡혀서 감옥 가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입에 지퍼를 채워야 되니까요. 이런 얘기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 진행자 > 그야말로 1980년대로 돌아가는 건가요?


◎ 장윤선 > 그래서 보수정당이 앞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굉장히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장 기자님이 이준석 대표 감옥 가는 거 아니야 그런 얘기에 제가 뜨끔해서 저도 요즘에 많이 듣는 얘기가 그거예요.


◎ 장윤선 > 감옥 간다고요?


◎ 장성철 > 아니 너 보수우파 패널로서 왜 자꾸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 비판하냐, 네가 민주당 패널이냐, 막 이런 식의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 장윤선 > 저도 그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 장성철 > 아, 진짜요?


◎ 진행자 > 저는 수없이 들어보는. 아니, 저희 쪽에서.


◎ 장성철 > 그런데 잘못한 거를 잘했다라고 옹호하고 방어해주고 칭찬해 준다고 해서 합리적인 국민들이 그래 저 패널 잘하는구나, 저 패널 얘기 듣고 국민의힘 지지해줘야지 그러겠냐고요.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해야 되는 자기 정화 기능이 있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은 결국에는 그걸 거예요. 윤핵관들은 이준석 대표 쫓아낸 게 당권을 잡아가지고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건데 어쨌든 그렇게 순순하게 두고 냅두지 않겠다, 그런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게 핵심이다. 장성철 소장님도 지금 말씀 주셨지만 보수 진영에 계신 분으로서 제대로 합리적으로 잘 돼야 되겠다라는 쓴소리 많이 하시고 그러면서 상당히 소외감도 느끼시고 이런 상태입니다. 지금 이준석 대표가 던진 작심, 어쩌면 온몸을 던지고 자기 모든 것들을 던져서 한번 싸워보자 감정도 실려 있긴 하겠지만 보수정치의 어떤 흐름 이대로는 안 된다, 바꾸자 사람도 바꾸자, 이거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그러한 외로운 싸움이 꺾여버리면 여전히 현재 같은 분위기가 계속 갈 거고.


◎ 장성철 > 여러 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시간이 너무 짧은데 17일 날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열리잖아요. 이번 달 안에 가처분 결정이 나올 것 같아요. 인용이 된다고 그러면 다른 차원의 문제들이 발생하는 거고 그것이 그냥 기각이 돼버리게 된다면 이준석 대표가 다른 방식의 노선투쟁을 해야 될 거예요. 그리고 결국에는 윤핵관들이 당권을 잡을 수밖에 없죠. 지금 유승민 대표가 1등이 나오긴 하지만 윤핵관들이 그걸 쳐다보고 있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2024년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 중에서 정말 이렇게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정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과연 지지를 할까 지지를 하지 않고 100석도 못 얻을 거야 라는 전망이 나오게 되면 윤핵관들 뒤로 물러나고 이준석 다시 불러와 2, 30대가 합쳐져야 돼 이러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포인트에서 장애물들을 잘 넘어가야 되는데


◎ 진행자 > 상황의 어떤 영향력이 크겠네요.


◎ 장성철 > 그렇죠. 나중에 시간을 주시면 자세하게 한번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다음에 한번 깊이 한번 짚어보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윤선 기자, 장성철 소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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