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국수산맥 우승..국제대회 타이틀 3개로 늘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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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지난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 9단은 15일 전라남도 영암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을 상대로 17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국수산맥 우승으로 기운을 얻어 앞으로 있을 GS칼텍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매년 대회를 후원해주시는 전라남도와 영암군, 신안군, 강진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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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진서 9단이 지난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 9단은 15일 전라남도 영암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을 상대로 17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안=뉴시스]우은식 기자 = 신진서 9단이 지난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 9단은 15일 전라남도 영암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을 상대로 17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춘란배에 이어 3번째 세계대회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신 9단은 이밖에 ▲KBS바둑왕전 ▲SG배 명인전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용성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등 5개 국내대회 타이틀도 보유중이다.
변상일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5승 7패로 더욱 차이를 벌이게 됐다. 결승 무대 전적도 5전 4승으로 앞서가게 됐다.
신 9단은 16강전에서 사실상 결승으로 주목받았던 중국 미위팅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했고, 이후 김지석 9단(8강), 박정환 9단(4강)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국수산맥 우승으로 기운을 얻어 앞으로 있을 GS칼텍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매년 대회를 후원해주시는 전라남도와 영암군, 신안군, 강진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남도에 오기 전까지는 우승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첫날 두 판을 이기고부터는 조금씩 기대를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이 가장 어려웠다. 마지막 역전 직전에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견뎌보자고 주문을 걸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의 우승상금은 7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500만원으로 제한시간 30분, 40초 초읽기 3회로 진행하는 속기 대회다.
한편 이날 오전 신안 국민체육관에서 펼쳐진 국내 토너먼트에서는 이원영 9단이 홍성지 9단에게 273수만에 흑 7집반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원영 9단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얼마 전 코로나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편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한 덕인지 잘 풀려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입단 후 첫 우승인데 지금까지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2009년 입단한 이원영 9단은 입단 13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국이 종료된 후에는 전라남도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대회의 끝을 알리는 폐막식이 진행됐다.
폐막식에는 김영신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을 비롯해 우승희 영암군수, 유미자 강진군 부군수, 박형호 신안군 부군수,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과 한국팀 단장 조훈현 9단,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폐막을 축하했다.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 전남교육청, 강진군·영암군·신안군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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