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재집권 1주년 기념 공휴일 선포.."구원과 자유의 날"

임수근 2022. 8.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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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재집권 1주년을 기념해 15일을 공휴일로 선포했습니다.

톨로뉴스 등 아프간 매체 등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15일은 아프간의 지하드가 미국의 점령에 맞서 승리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8월 15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15일 탈레반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입성한 뒤 아프간 정부로부터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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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재집권 1주년을 기념해 15일을 공휴일로 선포했습니다.

톨로뉴스 등 아프간 매체 등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15일은 아프간의 지하드가 미국의 점령에 맞서 승리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8월 15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날은 거짓에 대한 진실의 승리이자 아프간의 구원과 자유의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15일 탈레반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입성한 뒤 아프간 정부로부터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탈레반 지지자들이 재집권을 환영하고 있지만 지난 1년 사이 아프간은 최악의 상황을 보냈다는 평가입니다.

아프간 정부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해외 원조가 대부분 끊겼고, 90억 달러 약 11조 7천억 원이 넘는 아프간 전 정부의 해외 자산도 동결됐습니다.

아프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제난으로 지난 1년간 아프간 내 사립학교 40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또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 인구 4천만 명 가운데 58%인 2천300만 명이 기아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인권 문제도 심각해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는 장거리 여행도 할 수 없게 됐고, 얼굴을 모두 가리는 의상 착용도 의무화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시위하는 여성을 해산하기 위해 경고 사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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