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해 폐기물 8천 톤..보관소도 포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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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우로 발생한 쓰레기도 골칫거립니다.
서울에서 지난 10일부터 집계한 수해 폐기물이 무려 8천 톤이 넘습니다.
쌓아둘 곳도 부족해 비어있는 공사장 부지까지 임시 보관소로 쓰기로 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로변에 대형 트럭이 줄지어 기다립니다.
이번 폭우로 서울 관악구에서 생긴 수해 폐기물을 실은 트럭입니다.
구청 직원의 수신호를 받고 차례차례 들어갑니다.
쓰레기를 분류해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보내기 전 임시 보관해 두는 곳입니다.
평소엔 가득찰 일이 없는데 지금은 포화 상태입니다.
하루 평균 100톤 씩 들어오던 쓰레기가 폭우 이후 최대 700톤까지 늘어난 겁니다.
동작구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쓰레기 보관소는 노량진과 대방에 있는데 올림픽대로 통제로 막히면서, 사당역 근처 빈 공사장 부지에 임시 보관소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에는 수해 폐기물을 임시로 보관하고 있는데요. 한편에는 침수돼 못쓰게 된 침대 매트리스나 냉장고를 겹겹이 쌓아놨습니다.
평소 하루 평균 200톤 미만이던 동작구 폐기물도, 지난주 폭우 이후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국용 / 동작구청 관계자]
"지금 (청소 트럭) 30~40대가 뒤에 계속 밀려 있어요. 장소가 협소하다 보니까 작업하는데 속도가 더디고…."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침수 지역 복구가 본격화 되면서 폐기물 배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침수 피해 주민 / 서울 신림동]
"아들 방 컴퓨터며 침대며 뭐 하나 할 것 없이. 화요일부터 군인들이 와서 밖으로 내놨으니까. 지금 (청소)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오늘 밤에도 큰 비가 예고돼 있어 수해 폐기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추진엽
영상편집 : 최창규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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