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고교 은사' 소설가 안문길씨 별세

한기호 2022. 8. 15.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자이자 유명 역사소설을 남긴 소설가 안문길(사진)씨가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14일 오전 7시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은 15일 전했다.

'스토리문학' 발행인인 김순진씨도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스토리문학 편집위원이시고 소설부문 추천 심사위원이신 안문길 소설가께서 지병으로 선종(善終)하셨다"고 부음을 알렸다.

한편 고인은 충암고를 다닌 윤석열 대통령을 가르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14일 별세한 소설가 안문길씨.<유족 제공·연합뉴스>

교육자이자 유명 역사소설을 남긴 소설가 안문길(사진)씨가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14일 오전 7시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은 15일 전했다. '스토리문학' 발행인인 김순진씨도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스토리문학 편집위원이시고 소설부문 추천 심사위원이신 안문길 소설가께서 지병으로 선종(善終)하셨다"고 부음을 알렸다.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인천고,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해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 충암고 국어교사로 일했다. 1988년 장편 '왕오 천축기'를 남겼으며, 1991년 계간 문학예술을 통해 단편 '아버지의 뜨락'으로 등단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소설 '공무도하가'(1996), '훈민정음'(1997), '앙리뒤낭'(2012), '대가야'(2012) 등을 발표했다.

2012년 장편소설 '대가야'로 스토리문학대상을 탔다. '어린이를 위한 용비어천가'(2002년), '청소년을 위한 목민심서'(2021) 등 교육 서적도 펴 냈다. 최근까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역사소설 '옥전여왕', 단편소설 '아파트 공화국의 몰락' 등을 발표했다.김순진씨는 "안 선생님은 죽음이 임박해도 창작작업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다"고 기렸다.

한편 고인은 충암고를 다닌 윤석열 대통령을 가르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연합뉴스에 "(고인이) 윤 대통령의 고교 2학년 때 담임 교사였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박성자씨와 사이에 3녀(안서정·안서영·안서진)와 사위 박정호·김기웅·이양복씨 등이다.

빈소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특6호실,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