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용량 12% 늘리고.. 무게는 확 줄여

김나인 2022. 8. 15.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점은 개선하고 줄일 건 줄였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플립4'와 'Z폴드4'를 써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갤Z플립4' 아쉬웠던 배터리 성능 개선= 갤럭시Z플립4는 '갤Z플립3'와 외관상 비슷하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달라졌다.

특히 갤Z플립4는 카메라 활용법이 늘어났지만 화질 개선이 없고 커버 디스플레이도 전작과 같은 1.9인치라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갤Z플립4·Z폴드4 써보니
'갤Z폴드4'와 '갤Z플립4' 단말. 김나인 기자
전작인 '갤Z플립3'(왼쪽)와 '갤Z플립4. 김나인 기자
'갤Z폴드4'로 찍은 남산타워 모습. 오른쪽이 30배 줌 화면. 김나인 기자
'갤Z폴드3'(왼쪽)과 '갤Z폴드4'. 동그란 부분으로 표시된 UDC 부분 격자무늬가 개선됐다.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 김나인 기자

'단점은 개선하고 줄일 건 줄였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플립4'와 'Z폴드4'를 써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폴더블폰4 시리즈 제품 모두 힌지(경첩)을 최소화하고 전작보다 성능을 높였다.

◇'갤Z플립4' 아쉬웠던 배터리 성능 개선= 갤럭시Z플립4는 '갤Z플립3'와 외관상 비슷하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달라졌다. 메탈 프레임에 유광 피니싱을 적용하고, 좌우 폭이 약간 줄어들어 한 손에 더 잘 잡힌다. 모서리를 좀더 다듬어 접었을 때 각진 정사각형 모양이 부각됐다.

특히 갤Z플립3의 아쉬웠던 점이 배터리 성능이 개선됐다.

'디자인은 예쁜데 배터리가 아쉽다'는 플립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내부 공간을 확보, 배터리 용량을 기존 3300mAh에서 약 12% 늘어난 3700mAh로 늘렸다. 영화 1편 정도를 더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유선 충전도 개선해 25W 이상의 초고속 충전기로 배터리를 약 30분만에 절반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전면과 후면에는 고릴라 빅터스 플러스, 프레임과 힌지에는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카메라 기능에서는 '플렉스 모드'가 돋보였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셀피를 찍는 게 자연스럽고, 스마트폰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커버 스크린의 '퀵샷' 기능을 이용해 후면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다. 인물모드와 실제 비율로 프리뷰를 확인하는 기능 등 세세한 부분을 추가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도 더 쉬워졌다. MZ세대를 타깃으로 삼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갤Z폴드4', 무게 덜어내고 카메라 강화= 큰 화면과 묵직한 느낌이 특징이었던 '갤Z폴드4'는 무게를 덜어내고 카메라 성능은 키웠다. 힌지와 베젤을 줄여 디스플레이가 시원해졌고, 전작 대비 8g이 줄어든 263g 무게로 부담을 줄였다.

전면의 화면 밑에 숨겨진 카메라인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는 전작에 비해 격자무늬가 줄어들어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 갤Z폴드4는 폴더블폰 최초로 후면에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흐린 날씨에도 남산의 풍경을 고화질로 담을 수 있었고,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을 활용할 수도 있었다. 카메라 화질은 '갤럭시S22' 수준으로 높아졌다.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를 통해 UX(사용자경험)를 개선한 점도 눈에 띄었다. 태스크바가 노출돼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유튜브 앱을 여는 등 앱 실행을 할 수 있었다. 마치 PC 화면의 작업표시줄 같은 기능으로 멀티태스킹에 유용했다.

◇비슷한 디자인·카툭튀 아쉬워= 디자인 면에서는 전작을 그대로 계승해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카메라 모듈이 돌출된 일명 '카툭튀'가 전작보다 커져 평평한 바닥에 내려놓을 때 들뜨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갤Z플립4는 카메라 활용법이 늘어났지만 화질 개선이 없고 커버 디스플레이도 전작과 같은 1.9인치라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갤Z폴드4의 경우 경량화에 집중해 S펜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내장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성능 개선에도 불구하고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 가격을 전작과 똑같이 책정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김나인기자 silkni@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