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수원FC와 '광복절 매치'서 2-3 패..상위스플릿 진입 실패
강원FC가 폭우 속에서 펼쳐진 수원FC와 광복절 매치에서 2-3 석패했다.
강원FC는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2-3 패배했다. 승점 33점, 다득점에서 수원이 6위, 강원이 7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수원이 승점 3점을 추가해 상위스플릿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발샤가 선발 출전했고 김영빈이 부상에서 복귀해 다시 중앙수비수로 나섰다. 수원FC의 김현은 무릎부상으로 결장했고 라스가 대신 선발 출전했다. 이승우는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수원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장재웅의 침투패스를 받은 정재윤이 수비와 몸싸움을 버틴 후 마무리했다.
수원은 정재윤의 선제골 이후 곧바로 정재윤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고 어시스트를 기록한 장재웅을 빼고 김승준을 투입했다. 이후 수원은 이용과 박민규를 내려서 5백 형태로 강원의 공격을 수비하기 시작했다.
뚫리지 않을 것 같은 수원의 수비는 김진호의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26분 강원은 오른쪽 측면에 있던 김진호의 드리블을 시작으로 짧은 패스를 통해 왼쪽 페널티박스로 방향전환을 시도했다. 이후 김대원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김진호가 부드러운 터닝동작으로 수비를 벗겨내 오른발로 차분히 마무리했다. 김진호의 마무리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 강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0분, 반대전환 패스를 받은 임창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후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김대원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
강원은 계속해서 사이패스와 측면전환을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37분 비어있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정승용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양현준이 몸을 날리며 오른발 발리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빗맞았다.
강원의 공세속에서 전반이 1-1로 마무리됐고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강원은 발샤를 빼고 이정협을 투입했다. 후반 3분 수원은 라스의 골로 다시 1점 달아났다. 강원의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완벽히 처리되지 못했고 이를 문전 앞에서 받은 라스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강원은 다시 한 번 동점골을 위해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김진호의 역방향 크로스를 정승용이 아쉽게 발을 갖다 대지 못했다. 후반 16분 침투패스를 받은 라스가 문전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수원은 장혁진과 김승준을 빼고 정재용과 니실라를 투입했고 강원은 양현준과 서민우를 빼고 갈레고와 케빈을 투입해 전술의 변화를 시도했다.
강원은 이 둘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다시 찾는 듯 했으나 후반 23분 수원의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잡은 박민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강원은 후반 27분 김동현을 빼고 황문기를 투입, 활용할 수 있는 공격자원을 전부 활용하며 승점 1점을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중반에 돌입하면서 비바람은 더욱 거세졌고 경기장에 물이 고이면서 패스가 제대로 전개되지 않는 장면이 연이어 나왔다. 수원은 라스를 제외하고 전원 수비에 나섰고 강원은 계속 이를 뚫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5분 이정협이 추격골을 성공했다. 박배종 골키퍼가 문전 앞 갈레고의 슈팅을 막았지만 이정협이 집중력을 발휘해 흘러나온 세컨볼을 처리, 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41분 갈레고의 돌파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김건웅이 파울로 끊어냈고 이후 김대원이 올린 프리킥을 정승용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대 오른쪽 그물을 갈랐다.
2-3 수원의 리드 속에서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강원은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아쉽게 상위스플릿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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