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원료 인정받은 배양육.. 최태원의 '새 먹거리' 될까

박은희 2022. 8. 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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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1일 '식품·의약 분야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며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대상을 배양육까지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미국의 세포배양 연어 생산 기업을 소개해 투자 여부가 주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포배양 연어로 만든 롤과 스시를 시식했다"며 음식 사진과 함께 연어회를 뜨는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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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련기업 소개.. 투자여부 주목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상공회의소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1일 '식품·의약 분야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며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대상을 배양육까지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미국의 세포배양 연어 생산 기업을 소개해 투자 여부가 주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포배양 연어로 만든 롤과 스시를 시식했다"며 음식 사진과 함께 연어회를 뜨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출장 중 예일대 심혈관내과 전문의인 아리예 엘펜베인과 저스틴 콜벡이 샌프란시스코에 공동창업한 '와일드타입'(Wildtype)을 방문했을 때의 기록이다.

최 회장은 "물고기의 생명을 뺏지 않고도 지속 가능하고 맛과 영양은 똑같은 생선을 먹을 수 있다면 인간의 삶과 지구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세포배양 어류에는 자연산과 양식 어류에 들어있는 메틸수은이나 항생제 등 건강에 치명적인 이슈도 없을 뿐더러 오메가3, 단백질, 비타민과 칼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획 및 양식,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혼획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바다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와 식약처는 규제 개선을 통해 농·축·수산물과 추출·농축·분리식품에 한정했던 한시적 식품원료에 세포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식품도 포함하기로 했다. 이들은 동물 근육세포를 고통 없이 수확·배양해 만드는 배양육 사업의 성장을 기대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육류시장 규모는 2040년 기준 2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양육은 그 중 3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략의 하나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대체식품 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기업 가운데는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퍼펙트데이'에 2020년과 지난해에 걸쳐 12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견한 미생물과 자체 발효 기술로 영양이 풍부한 대체 단백질 원료 개발에 성공한 네이처스 파인드에 29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박은희기자 e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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