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겨우 회복한 尹.. '李폭탄발언' 반영땐 또 추락?

한기호 입력 2022. 8. 15. 1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기 침체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대로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여당이 내홍 끝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고, 대통령실 인적 부분 개편이 임박한 데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앞두고 있어 소위 '반전 모멘텀'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회견 전 지지율 조사
긍정평가 1.1%p 올라 '30.4%'
與 2주 연속 35.8% '숨고르기'

장기 침체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대로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여당이 내홍 끝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고, 대통령실 인적 부분 개편이 임박한 데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앞두고 있어 소위 '반전 모멘텀'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8~12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 설문을 마치고 15일 발표한 8월2주차 주간집계 결과(미디어트리뷴 의뢰·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유선전화 RDD 3% 무선전화 RDD 자동응답·응답률 5.3%·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집계(29.3%) 대비 1.1%포인트 반등한 30.4%로 나타났다. 6월4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에 내림세를 멈추고 30%대를 회복했다고 리얼미터는 주목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67.8%)보다 0.6%포인트 내린 67.2%였다. 일일기준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지난주 초반인 9일 28.7%까지 하락했다가, 10일 29.7%로 반등했다. 이어 11일 31.0%, 12일 31.3%로까지 상승했다.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던 국민의힘 지지율도 이번에는 지난주와 동률(35.8%)을 유지하며 '숨 고르기' 추세를 보였다. 다만 이 조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지난 13일 윤 대통령 공개 비난 기자회견 이전까지 실시된 것으로, 여권의 오름세를 쉽게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2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여론 동향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설문, 이날 발표한 8·15 특집 여론조사(KBS 의뢰·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선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8%, '못하고 있다'는 67%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한국리서치 조사는 윤 대통령 취임(지난 5월10일) 직전 여론조사 이후 석달여 만에 실시됐다. '국정운영 기대감' 설문에서도 윤 대통령이 '잘할 것'이란 긍정 응답이 52.2%에서 석달여 만에 37.6%로 대폭 하락했고, '못할 것'이란 부정 여론은 41.8%에서 59.3%로 17.5%포인트 급등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지지가 석달여 만에 7.1%포인트 오른 35.8%, 국민의힘은 9.4%포인트 내린 33.2%로 오차범위 내 선두가 바뀐 채 경합을 벌이게 됐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정지지도 일부 반등 조짐에 관해 "그동안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정권의 근본적 모순 때문이 아닌 개별적 사안 프레임 때문"이라며 "과거 소득주도성장·부동산 정책 등과 같은 '구조적 문제'에서 나온 건 아니기 때문에 올라갈 순 있지만, 안정적인 지지율 확보는 아니다. 언제 또 떨어질지 모르고 윤 대통령은 특히 '팬덤'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 영향에 관해선 "개인적인 의견인데 대세에 큰 영향은 못 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현직 대통령을 여당 대표가 '개고기'라고 표현하는 데 그걸 '그럴 수 있지'라고 얘기하는 건 정말 골수 야당지지자가 아니면 안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당정 지지율에 영향을 줄만한 이슈로는 국민의힘 비대위 구성,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계기 기자회견, 이 전 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징계 사유가 된 성접대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 공방 경찰 수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