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횡단철도, 국내 소재기업도 이용 가능해진다

김동준 2022. 8. 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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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진출 기업뿐 아니라 국내 소재 기업도 이용할 수 있는 중국유럽횡단철도(TCR) 전용열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포럼에 앞서 중국 루강그룹은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만 이용하던 'TCR 창안호' 노선을 한국에 소재한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발 크로스보더 전용열차'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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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신물류 협력방안 모색

중국 현지진출 기업뿐 아니라 국내 소재 기업도 이용할 수 있는 중국유럽횡단철도(TCR) 전용열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16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2022 한·중 물류협력 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의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운 물류 협력방안을 모색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물류 안정성 확보는 수출 확대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 기업의 수출과 글로벌 공급망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물류 협력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 앞서 중국 루강그룹은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만 이용하던 'TCR 창안호' 노선을 한국에 소재한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발 크로스보더 전용열차'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루강그룹은 TCR 노선 중 물동량이 가장 많은 시안발(發) 창안호(長安號)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자이뤄펑 루강그룹 부총경리는 "인천항과 중국 칭다오항의 연계를 강화해 접근성을 높이고 통관 시간을 단축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며 "한국 주요 항만공사 및 물류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개통된 TCR 창안호는 LG디스플레이, 판토스 등 국내 기업들이 화물 운송에 활발히 이용 중인 열차다. LG디스플레이는 연간 330만 달러 수준의 물량을 폴란드로 운송하기 위해 이 노선을 활용하고 있다.

TCR은 아직 국내 기업의 보편적인 물류 노선으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최근 고유가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심화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상하이지사 소장은 "인천항은 해상·철도 복합운송을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지"라며 "창안호는 해상 운항 지연과 운임 폭등 속에서 우리 기업에 중요한 물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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