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혼자 먹고, 훈련할 때 짜증"..철부지 소년 같은 37세

이규학 기자 2022. 8. 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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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어린 소년 같은 모습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방식을 전혀 따르지 않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이상 호날두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구단은 그의 행동에 분노했다. 호날두는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텐 하흐 감독의 전술상 압박을 원할 때 훈련장에서 짜증을 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뒤에 엄격한 훈련과 규칙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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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철부지 어린 소년 같은 모습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방식을 전혀 따르지 않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이상 호날두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구단은 그의 행동에 분노했다. 호날두는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텐 하흐 감독의 전술상 압박을 원할 때 훈련장에서 짜증을 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맨유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길 원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고 싶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여전히 UCL에 대한 열망이 있지만 맨유에 남으면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한다.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기 위해 맨유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하며 여러 구단에 본인을 역제의하고 있다.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에 이어 최근에는 AC밀란과 인터밀란과 접촉했다. 하지만 다른 팀 모두 호날두를 꺼려했다. 언제 기량이 하락할지 모르는 37세 나이뿐만 아니라 호날두가 팀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맨유에 남게 됐다. 호날두는 맨유 개막전에 이어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까지 출격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불만은 계속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 감독과 코치, 원정 팬들 모두 무시하고 홀로 그라운드를 나갔다. 텐 하흐 감독마저 무시했다.


호날두의 만행은 구단 내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만들어낸 구단 내 규칙도 어기고 있다. 단체 식사를 거부하고 홀로 식사하고 있는 모습이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뒤에 엄격한 훈련과 규칙을 발표했다. 고강도 훈련뿐만 아니라 선수끼리의 단합을 위해 단체 식사를 지시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문화가 부활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단체 식사에 대해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맨유 팀 내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본인 역시 선수들과 식사를 함께하기로 했다.


또한 텐 하흐 감독의 압박 전술에 불평을 드러내고 있다. 강한 압박을 추구하는 텐 하흐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지시한다. 반면 37세 호날두는 수비 시에 체력을 최대한 아껴둔 뒤에 공격 찬스가 왔을 때,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훈련 도중에 짜증을 내며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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