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또 잠길라"..인천 저지대 출입 통제·주차금지

[앵커]
지난주 월요일 역대급 폭우 침수 피해, 인천에서부터 시작됐었는데요.

오늘은 호우 예비특보에 강풍주의보까지 예고돼 있습니다.

인천 제물포역으로 가봅니다.

조현진 기자, 비가 시작됐네요.

[기자]
네. 조금전부터 인천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빗줄기는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굵어지고 있는데요.

바람도 점점 강해지면서 일대엔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후 6시를 기해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습니다.

잠시 후 오후 9시부터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됩니다.

인천에선 지난 8일부터 사흘간 400mm 넘는 장대비가 내렸고, 한때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었습니다.

제가 있는 제풀포 역 일대도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차량들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는데요.

강한 비구름이 남서쪽에서부터 접근 중인데, 기상청은 잠시 후 오후 8시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섬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은 모두 통제됐고, 어선들도 연안부두에 피항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저지대 해안가 일대 출입을 통제하고 주차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폭우때 붕괴된 옹벽에 덮개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해둔 상태입니다.

취재진이 오늘 낮에 침수 피해 지역을 돌아봤는데요.

배수로 빗물받이엔 쓰레기들이 모두 치워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워낙 많은 비가 왔기 때문에 적은 비에도 축대 붕괴 등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시시각각 날씨 예보가 변하고 있는만큼 시와 구청의 재난문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관계 당국은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제물포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정다은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