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윤 대통령 국정운영 "못 한다" 67% "잘 한다" 28%
[앵커]
KBS는 모레(1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현재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취임 당시와 비교해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67%로, 긍정 평가 28%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매우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5.2%에 달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측근 중심 편중 인사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독단적인 일 처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임기 초반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윤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뒤를 이어 윤핵관 등 핵심 측근 19.7%, 민주당 등 야당 책임이 10.2%였습니다.
앞으로 임기 5년 동안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이란 긍정 전망은 지난 5월 실시한 취임 당시 KBS 여론조사와 비교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못할 것'이란 부정 전망은 59.3%로 이전 조사와 비교해 17%p 넘게 늘었고, '잘할 것'이란 전망은 37.6%에 그쳤습니다.
최근 집중호우와 코로나 19 방역 등에 대한 정부 대응 평가도 물었습니다.
집중호우 당시 윤 대통령이 '자택 지시'를 한 데 대해 10명 중 6명은 대통령실 등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어야 했다며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선 응답자 과반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대통령 친척과 지인의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 대해선 10명 중 7명은 '사적 인연'에 따른 채용으로 문제가 된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향후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 물가와 집값 안정 등 경제 분야가 우선으로 꼽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최창준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간 270만 호 공급’…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로 도심 공급 확대
- [속보영상] 빌 게이츠 “한국, 선도적 역할 적임자”…‘코로나 국제공조’ 국회 연설
- 이준석 “자진사퇴 중재안, 일언지하에 거절…징계는 정무적 판단”
- [지구촌 포토] 스페인 가뭄으로 다시 만난 수면 아래 역사
- [영상] 윤 대통령 “대통령실 개편? 꼼꼼하고 내실 있게”
- 유튜버 “머리카락 맞다”…“사과도 없이 적반하장”
- [K피플] 美 육군 최규진 모병관, ‘내가 미군에 입대한 이유’
- 정우가 TV에서 책을 읽어준다고?…‘100인의 리딩쇼’ 개봉박두
- 테니스 공 지팡이로? 키움의 ‘갈증 해소 훈련법’
- 테라 권도형 “한국 수사당국에서 연락받은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