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정체전선 남하로 곳곳에 집중호우..산사태 비상

김세현 2022. 8. 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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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비 피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늘 밤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앞으로의 비 상황과 주의해야 할 점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밤새 또다시 많은 비가 예고됐는데, 어느 지역에 언제쯤 비가 내리는지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북쪽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경기 북부 지역까지 내려와서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안팎의 비를 뿌리고 있고요.

이런 추세라면 오늘 밤 9시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상황은 슈퍼컴퓨터 예측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강한 비를 뿌리겠습니다.

오늘 밤 자정까지는 주로 수도권과 강원을 지나면서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를 뿌리겠고요.

늦은 밤부터 내일 새벽에는 비구름 진행 속도가 다소 느려지면서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 경북서부 내륙을 지나겠습니다.

특히, 새벽 3시를 전후해서는 비구름이 가장 강하게 발달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이 때문에 충청 남부와 호남권, 경북 서부 내륙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후에는 그밖의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도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을 보면, 충청권 남부와 남부 지방에 30에서 100mm입니다.

특히 충청과 호남, 경남 남해안에 많게는 150mm가 넘게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20에서 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밤 사이 취약시간에 강한 비가 내려서 걱정인데요.

특별히 주의해야할 점 알려주시죠.

[기자]

네, 지난 8일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을 보겠습니다.

중부지방 대부분이 붉은색으로 표현돼 250mm를 넘었고요.

특히 경기도 양평은 700mm에 가까운 비가 내린 곳도 있습니다.

또, 최근 비의 특징은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에 강하고 많이 내린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는 물론 산사태가 많이 발생했는데요.

산림청이 수도권과 강원에 이어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충청, 전라권에도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이미 많이 내린 비에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산사태나 침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험 지역 주민들은 산울림 같은 산사태 징후를 잘 살피고 사전에 대피 준비를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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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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