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리스킬링·업스킬링'..변화하는 기업교육
[EBS 뉴스]
이혜정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요즘 평생 직장이라는 건 없다지만 그래도 오래 일하고 싶은 회사는 있죠.
한 회사를 오래 다니다 보면 다양한 분야의 스킬를 익혀나가고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이민영 박사님과 함께 요즘 달라지고 있는 기업교육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박사님 어서 오세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반갑습니다.
이혜정 앵커
박사님은 교육학을 전공하시고요.
지금은 HRD 즉 기업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계세요.
기업교육이 뭔지 좀 짧게 살펴볼까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네, 기업교육은 기업이 어떤 목표가 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조직원들 역량을 개발을 하고 또 이 조직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모든 교육 활동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기업교육 현장은 학교 교육을 제외한 모든 교육 현장이라고도 우리가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요.
학교 교육은 많이 받아봐야 한 20년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직장생활은 20년 혹은 40년까지도 사회생활을 하게 되어 있죠.
근데 이렇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동안에 사회 변화라고 하는 것을 경험을 하게 될 텐데, 그러면 사회가 변화하는 데 따라서 추가해야 되는 역량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들을 찾고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10년 전 20년 전 사회인 직장인들에게 요구되었던 역량과 지금 20 22년에 요구되는 역량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쉬운 예를 한번 들면 사회생활을 하는 도중에 컴퓨터를 경험을 하게 되신 분들도 있으실 거고 또 팬데믹 때문에 화상 툴의 사용법을 익혀야 하기도 했고요.
또 새로운 세대가 등장을 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기도 하고 이러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사회 변화 지금처럼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사회가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최근 기업의 교육 관련 이슈, 어떤 게 있을까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최근에 교육 관련 이슈는 리스킬링 그리고 업스킬링입니다.
네 리스킬링이라고 하는 건 말 그대로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걸 의미를 하고요.
업스킬링은 기존 스킬을 UP, 향상시키는 걸 의미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기술이 그 유효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은 그 기술이 필요 없게 되는 경우를 최근에 많이 경험을 하게 되었죠.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따라서 쉬운 예를 한번 들어보면 '타이피스트, 타자원, 타자수'.
영문 타자를 칠 줄 알면 또 고급 스킬이라고 당시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태어나면서부터 어린이들이 다 타자를 칠 줄 압니다.
그래서 과거의 타자수들은 리스킬링, 새로운 스킬를 배우지 않으면 사회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것이죠.
그래서 기업에서 이러한 리스킬링 업스킬링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신규 직원을 채용을 하는 것보다 기존 직원 중에서 유사한 스킬을 갖고 있는 직원에게 스케일을 업그레이드 하는 게 훨씬 더 신속하고 조직 적응에 대해서도 위험도가 적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어떠한 기술들이 등장을 할 때마다 신규 채용을 하게 된다면 기존에 있는 직원들은 굉장히 불안하겠죠.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폐기 처분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신규 채용으로 인해서 또 그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를 하게 되면 고용의 안정감 또는 직무 만족도 부분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 어떤 새로운 스킬을 익혀야 된다 역량을 더 키워나가야 된다라고 하면, 참 막막하게 들립니다.
좀 더 쉽게 익힐 수 있는 어떤 교육 프로그램, 이런 게 있을까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네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팬데믹을 우리가 경험을 하면서 저 같은 경우도 저의 업무 환경이 굉장히 크게 달라졌는데요.
교육을 할 수 없으니 교육 현장이 만들어지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저에게 강의를 영상을 해서 제작해달라는 요청도 있었고 그리고 줌과 같은 화상툴을 활용을 해서 강의를 해야 하는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편집을 한다, 어떠한 디지털 기기를 사용을 한다, 사실은 특정 전문가만 할 수 있는거라고 저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아마 예전 같았으면 제가 주변에 아는 분들께 부탁을 하거나 외주를 주거나 이랬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요구가 너무 많아지니까 직접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그런데 사실 학원이나 교육기관을 찾아봐도 저한테 딱 맞는 스킬을 알려주는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러한 어떤 니즈를 반영한 결과인지 우리 온라인 공개강좌를 제공하는 곳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Mooc(무크), Massive Open Online Course라고 해서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예를 들어서, 유다시티(Udacity), 코세라(Coursera), 유데미(Udemy), 아마 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곳에서 리스킬링 업스킬링 이런 확대에 대해서 굉장히 큰 수혜를 입고 있는데, 포춘 500대 기업들이 온라인 공개 강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세상에 공개되어 있는 수많은 공개 교육들 중에서 직원들이 업무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적시에 제공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인 거죠.
따라서 예전처럼 우리가 교육 기관을 찾거나 또는 사내에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우리 예를 들면 BMW 그룹 같은 경우에 유다시티와 협력을 해서 리스킬링 교육을 제공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 그룹 같은 경우는 기계 엔지니어링에서 벗어나서 데이터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거듭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기존에 있는 많은 직원들에게 데이터나 AI 관련된 전문용어를 포함한 기타 등등의 교육들을 업스킬링 또는 리스킬링 하면서 실제 데이터 과학자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이렇게 기업 우리 산업 현장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 교육 학교 현장은 또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리스킬링, 업스킬링을 사실은 지속적인 학습 문화로 조금 가져가야 하는데요.
최근에 반도체 관련 학과 증원 소식이 있었죠.
현재는 인력이 부족해서 나오게 된 이야기인데 사실은 10년 뒤, 20년 뒤가 되면 우리처럼 또 리스킬링, 업스킬링 이야기를 하게 될 거라는 겁니다.
실제 우리 링크드인에서 '2021년 워크플레이스 학습 보고서'라고 발표된 바가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Z세대 중에 69%는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업무 성과에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이 들면 학습 동기가 생긴다, 이렇게 답을 했고요.
또 47%는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하거나 또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면 학습 동기가 생길 것이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이 같은 이야기를 보면 우리가 이런 교육이 앞으로 좀 전반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혜정 앵커
네, 우리에게 또 내게 필요한 기술이 있죠.
틀에 박힌 그런 교육보다는 우리 개인의 교육 니즈에 맞는 그런 교육들이 다양해져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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