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수도권 또 호우 고비..산사태 우려↑
[앵커]
지난주부터 중부를 휩쓴 폭우 피해가, 아직 채 복구되지도 않았는데요.
오늘 밤에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 특히 산사태가 우려됩니다.
먼저 수도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주 산사태가 났던 서울 동작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 지금 그곳이, 경문고등학교 바로 옆, 산사태가 났던 장소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난 폭우 때 쓰러진 나무가 그대로 방치돼 있고, 접근을 막기 위해 안전 펜스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현재 지반이 워낙 약해져 있는 상태라 긴급 복구만 이뤄진 상황입니다.
특히, 추가 산사태를 막기 위해 방수포로 사면을 덮어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같은 동작구 (사당동의) 한 아파트도 지난주 옹벽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까지 71명의 이재민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사당체육관 이재민 대피소 등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피해가 다 복구되지 않았는데, 오늘 밤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주민들 걱정이 큽니다.
밤사이 중부 곳곳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이후 전국적으로 262곳에서 산사태가 있었는데요.
이미 땅이 물러진 상태에서 오늘 또 비가 많이 내리면, 추가 산사태 위험이 크다는 게 재난 당국의 우려입니다.
산이나 절개지를 접한 곳에선 실시간 재난 정보에 각별히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내일은 바람 피해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15m 이상 되는 강풍이 전국적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오후에 이미 피해 사례도 있었는데요.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SUV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작구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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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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