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또 폭우 예보..학교 피해 막으려면?

서진석 기자 2022. 8. 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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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혜정 앵커  

보신 것처럼, 오늘 또다시 폭우가 예상됩니다. 


피해 현황과 대처법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박구병 이사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우선 지난주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학교의 피해 상황부터 짚어주시겠습니까?


박구병 이사장 /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말씀드리기 전에, 재난을 당하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행히 방학 중이라 학생이 등교하지 않아 시설물 피해로 인한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지난주 수도권에 이어 이번 주엔 충청과 경상권에서 시설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지난 금요일 12일 기준으로, 저희 안전원에 피해가 접수된 학교는 129개교로,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이 58개교, 경기 지역이 54개교로 가장 피해가 많았으며, 인천, 강원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건물 지하 침수와 누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산사태나 사면붕괴로 인한 건물 내 토사 유입과 옹벽 붕괴 등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제가 피해 현장을 방문해서 확인한 서울 소재 한 대학의 경우 인근 산비탈면에서 흙과 빗물이 쏟아져 내려 약 30여개 동의 건물이 침수되어 전기 설비 및 교육기자재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더 큰 문제는 당장 내일부터 많은 학교들이 개학을 하는데요.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학교들 피해 복구,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박구병 이사장 /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네, 개학에 앞서 학교별로 자체적으로 응급 복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경미한 피해는 대부분 복구가 완료되었고, 피해가 큰 학교는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의 경우 비탈면 붕괴같이 피해 규모가 커서 피해물 철거와 보수보강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해 복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전원의 모든 임직원이 비상 체계에 돌입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원에서는 복구비우선 지급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재난복구 특별교부금 지원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안전원은 학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이번 호우 이후로도 교육부, 교육청, 각급 학교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오늘 또 큰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설명해주시죠.


박구병 이사장 /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우선 학교 자체 시설과 주변의 지형 지세 등을 고려하고, 안전 취약 부위를 찾아 미리 예방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해야 피해를 막거나 최소화할 수 있겠습니다. 


각 주체별로 설명을 드리면요.


학교에서는 우선 1차 피해가 발생한 곳이 있다면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을 점검하셔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확산 방지 조치를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배수로를 점검하고, 지하실 같은 경우엔 전기나 가스 공급 장치를 차단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피해가 없던 학교도 모든 문과 유리창의 잠금 상태를 확인하시고, 학교 담장 주변에는 주민들께서 주차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내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학부모님들 같은 경우엔, 등교 과정에서 예상되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셔서 자녀에게 설명해주시는 게 좋고요.


학생들은 투명한 우산을 사용하는 걸 권장합니다. 


또, 이상기후 시에는 이어폰을 끼고 이동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요. 


오늘도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돼 있는데요. 


다 같이 지혜를 모아 빨리 복구가 이루어지고, 피해가 최소화되길 기대합니다. 


이혜정 앵커 

철저히 준비하고 조심하면서, 더 큰 피해 없이 2학기가 시작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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