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자유·인권·법치 존중..북 비핵화 전환하면 경제·민생 획기적 개선"

백승목 기자 2022. 8. 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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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담아낸 키워드는 '자유'였다.

윤 대통령은 "그 이후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통해 계속돼왔고 현재도 진행 중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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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선언·임시정부 헌장' 거론 "전체주의 국가 위한 독립운동 결코 아냐"
김건희 여사 광복절 경축식 참여..尹 대통령 내외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 삼창'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담아낸 키워드는 '자유'였다. 항일독립운동은 자유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고, 광복 후로도 독립운동은 자유국가를 건국하고 경제성장과 산업화, 민주주의를 발전시는 과정을 통해 계속돼왔다는 것이다. 경축식 타이틀도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으로 잡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행사 경축사에서 '자유'를 총 33회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은 3·1 독립선언과 상해 임시정부 헌장, 그리고 매헌 윤봉길 선생의 독립 정신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며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시절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비롯해 모든 국민이 함께 힘써 온 독립운동은 1945년 바로 오늘 광복의 결실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립운동은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 이후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통해 계속돼왔고 현재도 진행 중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경축사는 '자유'를 중간고리로 항일독립운동과 광복 이후 산업화, 민주화를 아우르며 과거 '건국절 논란'을 비롯한 진영간 이념 대결을 뛰어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를 거론했다.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하면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는 '담대한 구상'의 제안이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 경제와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이날 경축식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해외거주 및 국내 독립 유공자 후손과 미래세대 대표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 삼창'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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