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우 온다.. 충청권 지자체들 '초비상'

진나연 기자 2022. 8. 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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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0㎜ 가량의 폭우가 16일 또 쏟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데다 피해 복구마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피해 우려도 높다.

그동안 계속된 비로 추가 피해 방지와 재해취약지역 예찰 활동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기상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등 피해 대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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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침까지 충남 최대 150mm 많은 비 예상
오늘(15일) 오후 충남권북부부터 비 시작.. 늦은밤부터 충남권 전역 확대
내일 낮부터 그치겠으나 30-100mm에서 최대 150mm까지 비 예상
돌풍, 천둥·번개 동반한 비 전망.. 무더위도 유의
실종자 찾고 있는 32사단 장병들 [사진=연합뉴스]

최대 150㎜ 가량의 폭우가 16일 또 쏟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데다 피해 복구마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피해 우려도 높다.

충청지역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비, 자치단체마다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그동안 계속된 비로 추가 피해 방지와 재해취약지역 예찰 활동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대전에선 지난 주말인 13-14일 누적 강우량이 각각 24㎜, 7㎜로 소강상태를 보이며 추가 피해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시는 14일 새벽 1시 재난상황에 따라 비상 1단계를 잠시 가동했다가 이날 오전 6시 해제했다.

충남에서는 이 기간 총 109건의 시설 피해 신고가 접수, 이중 38건은 조치가 완료됐고 71건은 복구 중이다. 14일 부여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운전자 A(55)씨와 동승자 1명 등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충남경찰청과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집중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지방하천 14건, 소하천 18건 등 제방 유실 하천 피해가 발생했으며, 보령과 청양 등 19곳에서는 산사태 피해도 잇따랐다. 지역별 농작물 피해규모도 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에서 13-14일 시간당 70-100mm 이상 내린 비로 농작물 341㏊가 침수되는 등 15일 현재 827.3㏊의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해 전국 지자체 중 피해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8일과 11일 사이 집중호우로 공주 공산성 진남루 일부 성곽을 비롯해 부여 왕릉원 서고분군과 나성의 사면 등 3곳의 문화재 일부가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진남부 성벽에 대해 긴급복구를 벌였고, 부여 사적 2곳은 하반기 중 복구할 예정이다.

큰 피해가 이어진 서산, 공주, 부여, 청양의 경우 공무원과 군인, 경찰, 소방관, 자원봉사자, 주민 등을 중심으로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이들 지역에선 산사태, 주택·상가침수, 도로·하천 등 공공기반시설 피해와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현장 정리, 도로 복구 등이 진행 중이다.

피해복구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육군 32사단 군 장병 220여 명도 부여와 청양 등을 중심으로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고, 기동대대는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는 16일 충청권에 최대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정체전선이 북한지방에서 남하하면서 이날 늦은 오후부터 충남권 북부에서 시작된 비가 늦은 밤(오후 9-0시)부터 충남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30-100㎜지만 충남 남부 등 지역별로 많게는 150㎜ 이상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금산 제외), 충북(증평, 단양, 음성, 진천, 제천, 충주, 괴산, 청주) 지역은 호우 예비특보도 내려진 상황이다.

기상청은 "최근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개울가·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은 물론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맨홀 등은 접근을 자제하는 등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기상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등 피해 대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의 경우 호우 피해가 큰 부여와 청양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정부와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본사·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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