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부동산으로 울고 웃는 사람의 차이

이규화 2022. 8. 15.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벼락부자와 '벼락빈민'으로 가른 것은 부동산이었다.

20여년 부동산 전문가로 명성을 쌓아온 저자의 지식이 총집결돼 있다.

세상의 중심추가 되는 세대와 공감 능력을 키울 때 부동산 트렌드를 제대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 어떤 상황이든 흔들림 없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갖길 원한다면 인구·기후·기술의 핵심 요소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고 시장의 맥을 짚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트렌드 수업 박원갑 지음 / 메이트북스 펴냄

벼락부자와 '벼락빈민'으로 가른 것은 부동산이었다. 부동산은 관심과 공부에 비례해 보인다. 책은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선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는 기본원칙 아래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핵심 트렌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20여년 부동산 전문가로 명성을 쌓아온 저자의 지식이 총집결돼 있다.

저자는 부동산 트렌드 읽기는 세상의 주역 MZ세대의 공간과 소비 욕망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주장한다. 세상의 중심추가 되는 세대와 공감 능력을 키울 때 부동산 트렌드를 제대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MZ세대는 부동산과 아파트를 동일시할 정도로 아파트 편식이 심한 세대다.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MZ세대의 주거 공간의 선호도를 감안할 때 현 시대는 '아파트공화국'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구·기후·기술(인공지능, 로봇 등)을 미래 부동산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는다. 이들 요인을 고려한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생각해야 자신의 주거 안정성은 물론 투자로서의 주택소유에서도 실패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입고, 먹고, 노는 것은 대부분 엇비슷한 가운데 집값만 유독 비대해지면서 집이 오히려 주인이 되는 '주주(住主)사회'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아파트를 사면 그날부터 '아파트교(敎)'의 독실한 신도로 살게 되며, '아파트교'는 한국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세속화된 종교라고 강조한다. 강남 아파트는 은밀한 가치저장의 수단인 '축장(蓄藏)'자산으로 바뀌고 있으며, 월세시대에는 아파트도 월세 수익률에 따라 등급이 매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담았다.

부동산 투자 시 멘탈 관리법, 결국 거짓인 '절반의 진실'에 휩쓸리지 않는 법, '재무보감 사회'에서 슬기롭게 사는 법 등 다른 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투자 지혜들도 제시한다. 부동산 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투자의 방향을 잡으려면 트렌드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한다. 트렌드는 잠시 반짝하고 사라지는 패드(fad)나 유행(fashion)보다는 좀 더 긴 흐름이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유연한 마인드로 부동산 트렌드를 빠르게 좇아가는 패스트 팔로워가 되라고 말한다. 부동산 시장이 어떤 상황이든 흔들림 없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갖길 원한다면 인구·기후·기술의 핵심 요소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고 시장의 맥을 짚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규화 논설실장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