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美 싱크탱크의 예상은

고득관 2022. 8. 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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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미국 의원단의 잇따른 대만 방문으로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대만 침략시 미국도 상당한 군사적 피해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 싱크탱크는 최후의 승자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싱크탱크인 전략국제연구소의 비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침략시 미국 공군과 해군이 보유한 전투기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900여대가 개전 4주 만에 파괴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마크 칸시안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 고문은 "미국과 대만은 대체로 이 섬을 중국의 점령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겠지만 그 대가는 매우 비싸다"라며 "수백 대의 항공기와 항공모함의 손실은 물론 그리고 대만 경제와 중국군의 상당한 손실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칸시안 선임고문은 미국과 중국 양측이 모두 큰 손실을 입겠지만 중국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중국 함대는 더 많이 노출돼있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중국군이 대만에 상륙하는 과정에서 100척 이상의 함정을 잃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더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이번 분석은 양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군사력을 기준으로 2026년에 가상 군사대결을 갖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은 미국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대한 반발의 의미로, 대만 인근 해역과 상공에서 연합 전투 대비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도 중국군 전투기가 이날 오전부터 7회에 걸쳐 대만 북부와 서부, 서남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군은 지난 2~3일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에도 실사격 훈련 등의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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