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이준석 두둔하며 '文 사저 시위' 극우단체 직격.."이런 쓰레기 짓 조장"

권준영 2022. 8.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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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두구육'(羊頭狗肉·양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판다)을 거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면서, 현재 경상남도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극우단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개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팔고 있을 뿐"이라면서 "양두구육이란 앞에서는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된다'며 '표현의 자유'를 걸어놓고 뒤로는 사실상 이런 쓰레기 짓을 조장하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아침 '이 XX 저 XX' 발언은 윤핵관들에게 저를 때리라는 지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앞뒤가 다르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고 이준석 전 대표를 옹호하면서 보수단체를 겨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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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의 시민단체 '文 사저 시위' 영상 게재하며.."이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은 혐오스럽기 그지없어"
"앞에선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 허가'된다며, '표현의 자유' 걸어놓고 뒤로는 사실상 이런 쓰레기 짓 조장하는 것"
김의겸(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 <김의겸 민주당 의원 SNS>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두구육'(羊頭狗肉·양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판다)을 거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면서, 현재 경상남도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극우단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의겸 의원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 시위 영상을 게재하면서 "이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은 혐오스럽기 그지없다"며 "그래도 양두구육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개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팔고 있을 뿐"이라면서 "양두구육이란 앞에서는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된다'며 '표현의 자유'를 걸어놓고 뒤로는 사실상 이런 쓰레기 짓을 조장하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아침 '이 XX 저 XX' 발언은 윤핵관들에게 저를 때리라는 지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앞뒤가 다르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고 이준석 전 대표를 옹호하면서 보수단체를 겨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 집회·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이들 단체 회원들을 설득하고 나서면서 집회 수위가 낮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일 사저 인근에서 집회와 1인 시위를 이어오는 극우 성향 단체 회원과 유튜버 등 5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지난달 초 옆 동네에 세를 얻어 전입한 A씨, 카메라 줌 기능으로 사저를 촬영하고 유튜브로 중계해 고소당한 B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평산마을의 평온을 위해서 낮 시간(낮 12시) 동안만이라도 집회와 시위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단체 회원들은 경찰에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들의 맞불 성격의 집회와 시위를 언급하면서 "이들이 집회와 시위를 줄이거나 자제하면 우리도 그에 맞게 조치할 것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평산마을 비서실 쪽에 간담회 논의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몰 후부터는 집회를 할 수 없기에 평산마을 주민의 평온을 위해 낮 시간만이라도 집회와 시위를 중단하고자 이날 간담회 자리를 처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 단체 쪽에서 진보 단체가 진행하는 집회와 시위에 따라 자신들도 대응하겠다고 해 평산마을 비서실 쪽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이렇다 할 결론을 짓지는 못했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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