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숙 권리당원 투표서 과반 차지.. 20년 만의 시당 위원장

박태우 기자 2022. 8. 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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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의 반란'.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의 선출에 대한 지역의 평가다.

그동안 시당을 쥐락펴락했던 현역 국회의원과 기존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은 약화할 전망이다.

이런 당심은 차기 총선 공천 때도 '지역위원장 프리미엄'이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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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경선서 변화 열망 당심 확보
현역-지역위원장 영향력 약화 전망
당권 경쟁은 강훈식 사퇴로 2파전

‘권리당원의 반란’.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의 선출에 대한 지역의 평가다. 그는 여성이면서 원외로는 윤원호 전 국회의원 이후 20년 만에 민주당 부산시당 수장에 올랐다. 지난 13일 치러진 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서 위원장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50.02%로 과반을 득표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의원 표심에서도 37.38%의 득표율로 국회의원을 지낸 윤준호 해운대을 지역위원장(37.87%)과 차이가 없었다.


서 위원장을 향한 당심에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성과 젊음, 구청장 출신이라는 서 위원장의 이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서 위원장이 이재명 당 대표 후보와 밀착 행보를 보여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표심’도 서 위원장에게 유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시당을 쥐락펴락했던 현역 국회의원과 기존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은 약화할 전망이다. 특히 국회의원 출신인 윤 위원장의 낙마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선 전 지역위원장의 표심을 업은 윤 위원장이 유리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이런 당심은 차기 총선 공천 때도 ‘지역위원장 프리미엄’이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배후에서 지역 민주당을 움직였던 원로그룹의 입김도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로그룹의 지원을 받아 도전했던 신상해 전 시의회 의장의 득표율은 10%대에 그쳤다.

민주당 당권 경쟁은 강훈식 의원이 15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이재명, 박용진 의원 간 1대1 구도로 재편됐다. 이재명 의원은 지난 14일까지 치러진 12개 시도 누적 득표율에서 73.28%를 기록해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이 의원은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79.69%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13일 부울경 경선에서도 부산 73.69%, 경남 75.53%, 울산 77.61%를 득표해 ‘어대명 표심’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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