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약자 억압을 자유라 생각하는 사람, 이익 위해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어"

임재섭 2022. 8.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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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15일 보수진영을 겨냥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압하고 힘이 있으면 비록 타인에게 폭력이 되더라도 자유롭게 행사하는 것을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77주년 광복절인 이날 전남 순천대에서 '전남 토크 콘서트' 행사를 하면서 "지금도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하는 데 뭐가 잘못이냐. 이를 막는 게 억압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각자 알아서 해석하기로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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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전남 토크 콘서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15일 보수진영을 겨냥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압하고 힘이 있으면 비록 타인에게 폭력이 되더라도 자유롭게 행사하는 것을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77주년 광복절인 이날 전남 순천대에서 '전남 토크 콘서트' 행사를 하면서 "지금도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하는 데 뭐가 잘못이냐. 이를 막는 게 억압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각자 알아서 해석하기로 하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헌법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했다고 하니 조용히 사시겠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 앞에 가서 밤새 스피커로 욕설을 틀어놓는 사람들이 있다"며 "김정숙 여사가 저한테도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이 희한한 존재다. 내 이익을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뺏을 수 있다"며 "대표적인 게 광주 5·18 사건이고, 여수 순천에서도 여순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정치가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5·18, 여순사건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를 벌이는 우파성향 유투버 등을 거론하면서 보수진영이 언급하는 '자유'의 의미를 평가 절하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를 33회 언급하는 등 자유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건전한 상식을 가진 일반인들은 자유라는 이유로 타인을 억압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 자유를 빙자해 타인을 억압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명색이 1인1표제여서 재벌 회장도 노숙자도 모두 1표를 갖는데, 비정상 몇몇이 기득권을 남용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왜 더 많은 권력이 주어지는지 불합리하지 않나"라며 "기울어진 운동장도 문제지만 그 역시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고, (이를 극복할) 책임은 정치하는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차이가 크든 작든 패했고, 그 책임은 제가 가장 크다"면서도 "우리가 부족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각각 더 많은 지지를 얻어 민주당에 우리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도 되겠다, 맡겨야겠다고 생각하도록 하는 게 우리 전당대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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