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분기 실질GDP 0.5% 성장..3분기 연속으로 플러스성장세
올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낮았다. 금융정보업체 퀵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의 중간값은 2.5% 수준이었다. 올 2분기 GDP의 연간 환산액은 542조1000억엔(약 5297조원)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4분기(540조8000억엔)를 웃돌았다.
올 2분기 성장률은 GDP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 3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준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돼 영업·행동 제한이 완화됐고 이에 따라 개인 소비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외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는 1.4% 늘었고, 의복을 비롯한 반내구재 소비는 3.9% 증가했다. 내수의 축 중 하나인 설비투자 성장률은 1.4%로 2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기업 수익이 개선되고 디지털 관련 투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건축 자재값이 오르면서 주택 투자는 1.9% 감소했다.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정·재생상은 이날 GDP 성장률에 대해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돼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에너지·원자재값 상승과 물가 상승, 코로나19 재유행,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 등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3분기에 대해서는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야마기와 경제재정·재생상은 "물가 상승, 세계 경제 둔화 염려, 향후 감염증(코로나19)의 동향 등 불확실한 요소에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일본 경제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는 불확실한 요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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