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어떤 당, 젊은 대표 이용하고 헌신짝처럼 버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인 국민의힘을 향해 “어떤 당은 당 대표를 젊은 분으로 써서 잘 이용해 먹고 헌신짝처럼 버리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청년당 주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은 그런 나쁜 구습과 다르게 차분하게 청년과 함께 호흡하고, 청년을 육성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위원장은 이어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민주당 안에 갑자기 청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주자들이나,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때 (청년에게) 열심히 관심을 기울이던 분들이 점점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본다. 다시 청년에게 희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대화를 나눈 뒤, 이를 당 대표 후보에게 전달해 누가 지도부가 되든 청년을 키우고 함께할 당의 면모를 갖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