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EPL서 승리한 노팅엄, 경기 뒤엔 15번째 선수 영입 발표

이정호 기자 입력 2022. 8. 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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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승리를 맛보기 까지 무려 23년이 흘렀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가 안방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다.

노팅엄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 리그 2라운드 홈 경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추가 시간 터진 타이워 아워니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골키퍼 딘 헨더슨은 후반 상대 페널티킥을 포함해 신들린 선방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1998~199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다가 올시즌 복귀한 노팅엄은 첫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무려 23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승리였다. 노팅엄은 1865년 창단한 역사가 깊은 구단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평가받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1992~1993년 프리미어리그 출범과 함께 강등된 노팅엄은 한동안 화려했던 시절과는 먼 시간을 보냈다. 승격과 강등을 오가다 3부리그까지 추락했던 암울한 시기도 있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 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 끝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첫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노팅엄의 스티브 쿠퍼 감독은 “승격 이후 모든 서포터들이 첫 홈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경기였고, 선수들도 그 의미를 알고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3대에 걸친 서포터들이 보러 왔고, 우리는 그 세대들을 모두 대표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전반전에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 중요했던 경기”라고 밝혔다.

노팅엄은 경기 직후에 여름 이적시장 15번째 선수 영입을 발표하며 리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스위스 대표팀에서 뛰는 아탈란타(이탈리아)의 미드필더 레모 프로일러 영입을 발표했다. 노팅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를 포함해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인 아워이니, 헨더슨도 시즌 전 데려온 선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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